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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직능불자회 점심법회 '인기'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도시락 함께 나누며 신심-친목 다집니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점심법회에 참석한 경찰청불교회 회원들이 법회 후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국립서울병원에서 수간호사로 근무하는 문명옥(법명 일심화48) 씨는 매주 월요일 12시면 식당 대신 1층 종교활동실로 향한다. 법당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종교활동실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가 월요 점심법회 준비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일이나 음식 등 간단한 공양물을 올리는 것도 그의 몫. 이렇게 법석이 마련되면 12시 10분부터 법회가 시작된다. 이학주 명성여고 교법사 지도로 교리공부도 한다. 그리고 40~50분 동안 법회를 마친 회원들은 참선, 기도를 하거나 공양물을 나누어 먹으며 대화의 시간을 갖고는 한다.

많은 회원 참여 '장점'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 시간을 이용해 법회를 보거나 경전 공부하는 불자회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가정생활이나 약속 등이 몰려 있는 저녁 시간 대신 점심 시간을 이용하면 좀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장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점심법회를 열고 있는 곳은 국립서울병원불자회를 비롯해 KBSMBC불교연구회, 서울 경찰청불교회, 한국은행불자회, 국회정각회직원불교신도회 등이다.

3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KBS불교연구회는 지난 9월부터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12시에 정기법회를 열고 있다. 회사내 빈 공간을 이용해 법회를 열고 있는 KBS불교연구회는 인오 법사를 초청해 교리 공부를 하고 있으며, 법회 후 점심도 함께 하고 있다. 강상구 사무국장은 '점심 법회는 짧은 시간에 많은 신행효과를 올릴 수 있어 회원들의 반응이 대단히 좋다'고 말했다.

교리공부-참선 수행

MBC불교연구회도 매월 셋째 주 목요일 12시에 점심 법회를 열고 있으며 조계종 포교원 현진 스님을 초청해 교리도 배우고 있다. 점심 법회에는 사내 불자들뿐만 아니라 SBS 불자, 증권거래소 불자들도 찾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것이 황진욱 회장의 말이다.

법당이 따로 마련돼 있는 경찰청불교회는 법회를 비롯 다양한 취미교양강좌를 점심시간을 이용해 열고 있다. 매주 목요일 12시교리기도 법회를, 월요일에는 가수 남강수 씨의 지도로 가요교실을 열고 있으며, 금요일에는 서예반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행본점불자회는 매주 금요일 점심법회를 열며, 강남지점 불자회도 둘째 넷째 화요일 점심시간에 사내 법당에서 법회를 열고 있다. 또 국회정각회직원불교신도회도 지난 1월부터 매월 셋째주 목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박영희(동국대 선학과 박사과정) 씨의 지도로 원각경 강의 교리법회를 열고 있다.

생활 재충전에도 한 몫

이들 불자회 대부분은 점심법회 후 기도나 참선 등으로 신심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점심법회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남은 하루생활을 새롭게 재충전 할 수 있으며, 불교회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된 다는 것이 이들 모임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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