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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解 위에 큰 법의 깃대를 세우라”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8.09.09 14:24
  • 댓글 0

지안 스님, 8월 29일 통도사 반야암서 전강
제자 청원·도산·인해 스님 “쉼 없이 정진”

“구경(究竟)으로 나아가라는 가르침을 받들어 쉼 없이 연구하고 정진하는 제자가 되어 불조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계종 승가대학원장 요산(樂山) 지안(志安) 스님의 전등강맥을 전수하는 법회가 8월 29일 영축총림 통도사 반야암에서 봉행됐다. 동국대 강사 청원 스님을 비롯한 송광사 강사 도산, 수덕사 강사 인해 스님은 전강법사인 지안 스님이 내린 ‘교해리 전대법륜(敎海裡 轉大法輪), 지해상 건대법당(知解上 建大法幢)’이란 전법게송에 머리를 숙이며 “쉼 없이 정진하고 연구하는 제자가 될 것”을 발원했다.

전법게는 “교해 속에서 대법륜을 굴리고 지해 위에서 큰 법의 깃대를 세우길 바란다”는 뜻으로, 지안 스님은 “사람의 신체에 비유할 때 교학은 하체에 해당하고 하체가 튼튼해야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몸의 균형도 맞게 된다”면서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교학의 폭넓은 해석과 연구가 필요하다”며 전강 제자들에게 연구하는 자세와 마음을 거듭 주문했다. 스님은 또 “전등강맥이라 하지만 스님들과 함께 공부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임했다”며 “전강 법회를 통해 전법의 의지가 더욱 넓게 확산되기를 발원한다”고 덧붙였다.

지안 스님의 전강법회에는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과 은해사 주지 법타, 제방 강원의 강주 및 학인 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해 전강의 의미를 나누고 축원했다. 무비 스님은 격려사에서 “이기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불교도의 비통한 마음이 모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성스러운 범불교도 대회가 열렸다”며 “‘전등강맥’이란 시대의 위기의식을 절감하고 지혜의 말씀을 전한다는 무거운 영예를 짊어지는 막중한 불사”라며 전강의 의미를 강조했다.

지안 스님의 전등강맥은 백파 긍선(白坡 亘璇) 스님으로부터 설두 유형(雪竇 有炯), 설유 처명(雪乳 處明) 스님을 거쳐 근대의 한영 정호(漢永 鼎鎬), 운허 용하(耘虛 龍夏), 월운 해룡(月雲 海龍) 스님에서 이어져 왔다. 지안 스님은 2006년 11월, 일곱 명의 제자들에게 처음 강맥을 전수 한 바 있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8월 29일 지안 스님으로부터 전등강맥을 전수한 인해, 청원, 도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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