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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엄사 1500년 史’ 사적비 제막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8.09.16 13:18
  • 댓글 0

22일 중흥주 도광 선사 부도탑비도 봉안
21일 화엄문화 재조명 기념 세미나 개최

신라의 연기 조사가 창건한 지리산 화엄사는 어떠한 세상을 구현한 것일까. 그것은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인 화엄(華嚴) 세상으로, 이는 존재하는 일체의 것(頭頭物物)이 그대로 진리이며 세상의 주인인 화장장엄의 세계를 일컫는다. 부처와 중생, 승과 속, 인간과 자연, 자연과 자연이 모두 주인으로서 서로 조화를 이루는 화엄 세상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신라의 화엄십찰을 대표하는 도량이자, 조선시대에는 선교 양종의 대가람이었던 화엄사(주지 종삼)가 9월 22일 오전 10시 30분 사적비와 근세 화엄사의 중흥주로 추앙받는 리산당 도광(導光) 대선사의 부도탑비를 제막한다. 사적비는 창건 당시인 신라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1500여년간의 방대한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기록으로, 지금의 화엄사가 있게 한 선대 대덕 스님들과 외호 대중들의 공덕을 낱낱이 담았다. 도광 대선사는 1967년 주지 소임을 맡아 한국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산내 암자와 만월당 등을 잃은 화엄사의 사격을 새롭게 일으킨 원력 보살이다. 스님은 1980년부터 주지로 재임하면서 선원을 신축하고 각황전과 대웅전 등 전각과 당호를 보수하고, 개금불사를 원만하게 회향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 교화에도 힘써 포교의 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로 도광 대선사는 1972년 종정상을 수상했다.

화엄사는 사적비와 도광 대선사의 부도탑비 제막에 앞서 9월 21 오후 1시 경내 범음료에서 ‘화엄사의 화엄문화와 도광 대선사’란 주제의 기념 세미나를 개최해 화엄사의 역사와 문화, 도광 대선사의 구도를 재조명한다. 중앙승가대 교수 종석 스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 동국대 교수 인환 스님의 ‘화엄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란 기조 발제에 이어 △동국대 교수 도업 스님의 화엄사의 불교문화와 화엄사상 △서울대 김용태 박사의 조선 후기 화엄사 역사와 불교문화 △부천대 김광식 교수의 ‘도광 연구 : 그의 삶, 구도와 보살행’ 등 화엄사와 도광 대선사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화엄사는 “천년이 넘는 대역사를 간직한 고찰임에도 화엄사에는 그 동안 사적비가 없어 매우 안타까웠다”며 “화엄사 사적비와 도광 대선사의 부도탑비를 제막하는 것은 1500여년의 역사를 재조명해 새로운 화엄 1000년을 준비하는 대작 불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리산 대 화엄사 사적비와 도광 대선사의 부도탑비 제막식에는 종단을 대표하는 원로의원 및 지도자급 스님, 본사 주지 스님들이 대거 동참해 제막의 의미를 홍포한다.
061)783-7600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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