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복제 ‘천은사 괘불탱’ 점안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8.10.08 19:49
  • 댓글 0

12일 봉은사서…13~14일 일반에 전시

첨단 디지털기술로 복원된 천은사 석가모니괘불탱이 일반에 전시된다.
서울 봉은사에서는 10월 13, 14일 양일간 봉은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괘불탱을 전시하고 이에 앞서 12일 12시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괘불탱 점안식을 봉행한다.

전시되는 괘불탱은 조선 현종 14년(1673) 경심·지감·능성 등 스님 등에 의해 제작된 천은사 석가모니괘불태의 복제본으로 원본인 천은사 괘불탱은 지난 2002년 보물 1340호로 지정된 수작이다. 그러나 괘불탱이 오랜 기간 사용됨에 따라 배접이 떨어지고, 접히는 등 훼손이 많아 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괘불탱의 수리를 담당한 문화재보존연구소 송정주 씨와 디지털 전문기업인 디지털레크리에이션 그룹, 천은사 측과의 합의를 거쳐 가로 5.67m, 세로 8.94m에 달하는 탱화의 디지털 복제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봉은사에서는 이 복제본 탱화를 전시하여 점안 과정을 거쳐 여법한 불화로서의 가치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천은사에서는 점안과 전시가 끝난 후 이 탱화를 신앙의 대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천은사 괘불탱 복제에 사용된 기술은 국내 최초로 사용된 정밀 디지털 다분할 복제 방식으로 디지털 유효화소가 138억 화소에 달하는 초정밀 기술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기술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을 복제하는데 사용됐으며 동양권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복원 사례를 통해 이 기술이 실용화 된다면 국내 사찰이 보유한 수많은 불교문화재의 복원과 보호, 나아가 전통문화콘텐츠의 활용에도 획기적인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봉은사에서는 괘불탱 전시 이후 봉은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불화를 디지털 데이터베이스화해 성보문화재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해 디지털 리크리에이션 그룹과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으로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