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문화·인권 등의 분야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소외계층에게 문화를 체험하고 더불어 사는 나눔의 기쁨을 제공할 불교계 첫 도심공동체 ‘늘 푸른 세상’이 발족된다.
한국 제2도시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활동 중인 스님과 대학교수, 재가활동가들로 구성된 늘 푸른 세상은 공동체 문화를 정착, 더불어 사는 사회를 지향하는 의식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창업보육센터를 비롯해 청소년 푸른교실, 도예공방 등의 시설을 설립해 공동체와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문화패러다임 형성을 주도할 계획이다.
늘 푸른 세상은 이같은 계획에 따라 문화적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문화체험 기회 제공, 청소년의 바람직한 심성교육, 올바른 문화구조 형성, 공동체 문화의 폭 넓은 이해 도모 등을 주요 활동목표로 정하고 있다.
늘푸른세상은 첫 사업으로 문화체험공간 ‘도예공방’을 설립, 복지기관과 문화사업단체, 아동복지시설 등과의 결연을 통해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예공방은 대중문화와 예술매체를 통해 대중성을 확보해 문화창조의 새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매개체로 삼는다는 것. 또 복지혜택을 받기 어려운 실직가정 자녀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청소년 푸른교실을 7월 중순부터 운영한다. 푸른교실에는 동아리방, 복지실을 갖춰 이용하도록 하는 한편 이들을 중심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사회봉사활동을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테마기행 프로그램을 마련해 역사-생태-문화-수련활동에 참여토록 하고 긍정적 사고를 향상하도록 유도한다. 늘 푸른 세상은 또한 창업보육센터를 개소해 자활에 성공한 사업가들과 함께 실직자들의 창업교육과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출·재가를 망라해 불교활동가들로 인적자원을 갖춘 늘 푸른 세상은 불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도심공동체를 형성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나눔공동체를 지향하는 의미에서 자원봉사활동가 그룹을 조직해 사무국을 운영한다. 또 조직활동력 제고를 위해 부산지역 20여 개 대학에 지회 건설을 추진하고 후원업체를 조직, 사회 각 분야에서 회원을 폭넓게 확보할 계획이다.
심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