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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2008 겨울템플스테이

기자명 법보신문

템플스테이 어디로 갈까
수련회-불교문화 체험 등 ‘다채’…새해맞이도

<겨울수련회에 참가한 불자들이 참선 수행을 하고 있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겨울의 문턱을 넘어선 지금, 산사는 겨울방학과 2009년 기축년을 맞이하기 위한 템플스테이 준비로 분주하다.

올 겨울 산사에서 마련한 겨울 프로그램은 ‘어린이·청소년수련회’, ‘불교문화체험’, ‘가족 동참형’, ‘새해맞이 행사’, ‘집중수행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는 이제 전 국민이 즐기는 하나의 문화프로그램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추세. 또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출가수행자의 생활을 직접 경험하는 전통적인 수련회 역시 여름과 달리 적막한 산사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어 여전히 인기다. 특히 올해는 추운 겨울 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우리 사회를 따뜻한 가족애로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많은 사찰들이 다양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 도시민들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청소년수련회=올해 어린이 청소년 겨울수련회를 여는 곳은 전국 10여 곳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름수련회와 비교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겨울수련회는 그리 많지 않지만, 그만큼 알찬 내용으로 천진불들을 유혹하고 있다.

동해 삼화사는 어린이들이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겨울캠프를 운영한다. 참가 어린이들은 108염주 만들기, 108배하기 등 불자로서의 기본 교육은 물론 연날리기, 썰매타기,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겨울 바다를 포행하며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하는 시간도 갖는다.

나주 심향사는 원어민 영어교실 등 주제가 있는 배움, 천연비누 만들기 등 생활 속의 지혜 배움, 다도 등 억지로 쉬어가기 배움 등 세 가지 테마에 맞춰 어린이들을 위한 겨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불교문화체험=불교문화체험형 프로그램은 각 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하고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진천 보탑사는 탑돌이를 하며 소원을 빌고, 예불과 참선, 요가와 다도 등 한국불교 전통문화를 익리는 시간을 준비했다.
완도 신흥사는 보살의 6가지 수행덕목인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흥사는 6주에 걸쳐 차담과 108배, 명상 등을 통해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바라밀을 실천하고 진정한 불자의 삶이 무엇인지를 지도할 계획이다.
남원 실상사는 재가불자를 위한 겨울학림을 열고 초기불교와 화엄사상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다.

가족 동참형=부산 범어사는 가족이 함께 연꽃을 만들고, 발원문을 작성하며 그동안 말로는 표현하지 못한 고마움과 정을 나누고 금정산을 산행하며 가족애를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김제 금산사는 ‘구둘방 도란도란’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마음에 담아두고 말 하지 못한 이야기를 털어내고 이를 통해 가족애를 확인하는 기간을 마련한다.
공주 마곡사는 가족 대상 자비명상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자비명상은 자신을 비롯해 가족과 주위 사람들 그리고 온 우주의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것으로 가족애를 더욱 튼실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새해맞이’ 행사=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08년을 보내고 희망으로 가득한 2009년을 맞기 위해 전국의 사찰들은 다채로운 법석을 준비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찰들은 템플스테이, 참회정진, 명상, 산행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들로 새해를 맞이한다.
영월 법흥사는 108배, 예불, 꿈 주머니 만들기 등을 통해 2009년에 대한 알찬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주 골굴사는 전통 불교무예인 ‘선무도’를 배우고 체험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진부 월정사는 월정사를 출발해 상원사까지 13㎞구간을 10시간에 거쳐 삼보일배로 오르고, 새해맞이 타종식에 참석하는 행사를 갖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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