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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 스님의 가피이야기]고통에 대한 해결책은 부처님을 만나는 것

기자명 법보신문

부처님은 누구이신가. 어디에 계시는가? 화엄에서는 허공을 부처님의 몸이자 마음이라고 가르친다. 허공이 만생명의 어버이라는 것이다. 허공이 부처님이시라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의 생명은 호흡에 있고 호흡은 허공을 마시는 것이다. 허공은 부처님이시니까 결국 우리의 생명은 정녕 부처님 아니신가? 생명=호흡=허공=부처님의 등식이 성립하기에 우리의 생명은 정녕 부처님이시다.

우리의 생명 자체가 부처님이라면 우리가 왜 부처님을 소중히 여겨야만 하는가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부처님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자는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자다. 부처님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정녕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자다. 부처님께 대한 감사함은 결국 자신의 인생과 생명에 대한 감사함이다. 부처님은 무량공덕의 화신이요 지혜와 복덕을 구족하신 분이시기에 부처님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의 삶의 번창은 불을 보듯 명확하다.

남편을 소중히 여겨보라. 남편으로부터 한없는 사랑을 받을 것이다. 아내를 소중히 여겨보라. 아내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처님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무량한 지혜와 복덕과 하나가 된다. 왜 우리는 부처님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안 되는가? 부처님을 만나면 우리의 생명력이 증장되고 부처님 법과 하나 되면 우리의 법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현실이 각박하다. 고통스럽다. 그러나 결코 절망하지 말라. 부처님 법과 만나면 고통을 이긴다. 불행을 차단할 수 있다. 모든 것은 흘러간다. 변해간다. 변해가며 사라진다.
부처님께서는 “그대 만일 이 세상을 모두 잃는다 하더라도 괴로워하지 말라. 모든 것은 무상일 뿐이니. 그대 만일 이 세상을 모두 손에 넣는다 하더라도 너무 기뻐하지 말라. 모든 것은 무상일 뿐이니라. 잠시일 뿐이니라. 즐거움도 괴로움도 모두 무상한 것이고 모두가 이별인 것을…”이라고 말하셨다.

세상이 아무리 어렵고 힘겹더라도 모두가 뜬구름 같은 것이고 스쳐 흐르는 것들이고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이다. 진정한 인간의 아름다움은 마음을 허공처럼 비우는 것이고 가장 큰 시주는 부처님과 만나게 하는 것이다. 절망이나 충격은 죽음을 재촉하는 전령사이고 우주는 중생의 무덤이다. 부처를 만나면 모든 것을 극복한다. 우리가 부처를 만나고 법을 만나고 스님을 만나 부처라는 투철한 의식 속에 산다면 무량복덕의 문이 활짝 열린다.

우리가 부처님을 등지면 우리 생명력의 감퇴는 물론이고 정신적 물질적 오염을 이겨낼 수가 없다. 왜 현대 대다수의 인류가 건강하지 못한가? 법을 어기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을 등지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갖가지 재앙 파탄 파멸은 모두 부처님을 등질 때 나타난다.
진정한 번창의 길 무량가피의 길은 부처님과 함께 하는 곳에 있으며 부처님을 만나는 사람, 진리를 만나는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날이면 날마다 부처님을 만나라. 항상 새로워지리라. 고통에 대한 유일한 방어책과 극복책은 초월이며 空이며 부처님을 만나는 것이다.

지광스님 서울 능인선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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