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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간이 무슨 상관?

  • 사회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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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주간이 무슨 상관?






지난 7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정부가 제정한 제6회 여성주간이었다.

특히 올해는 여성부 출범과 모성보호법 개정 등 여성계의 굵직한 변화 등이 이어지면서 어느 해 보다도 여성주간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커졌다.

여성주간 기념식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하는 것은 물론 민간 단체가 마련한 다양한 여성관련 행사에 대한 지원도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유독 불교계만은 여성 주간과는 무관한 듯 보였다.

불교계의 여성 단체인 불교여성개발원과 한국여성불교연합회의 대표자들이 기념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전부였을 뿐 여성 주간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과 참여도 모두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교여성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여성 단체가 발족한지 얼마 되지 않아 행사 참여는 사실상 무리가 있었다”고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타종교 여성단체를 포함 각종 민간여성단체들이 다양한 주제의 여성 문제와 대안을 갖고 홍보와 행사 진행 등으로 바쁜 한 주를 보낸 것과는 무척이나 대조적인 불교계의 모습에서는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특히 “여성 주간과 우리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사찰이나 각종 단체들의 태도 앞에서는 불자의 대다수가 여성이라는 사실조차도 쉽게 믿어지지 않았다.

여성계는 현재 모성보호법 국회통과 등 산적한 과제를 앞두고 여성단체들의 활동을 독려하며 역량을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지 못한 체 여성 불자들을 단순한 ‘신도’로만 인식하고 그 안에 안주한다면 천만 불자를 자부하는 불교계의 역량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지 되묻고 싶어진다.


남수연 기자



<2001.07.11 / 6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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