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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표준본’ 펴낸 불학연구소장 현종 스님

기자명 법보신문

“금강경은 佛法 함축…이해하고 독송해야 수행”

『금강경』 열풍과 관련 불학연구소장 현종 스님은 “종단 소의경전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면서 “금강경은 부처님 가르침이 함축된 경전이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고 수지독송할 때 감동과 환희가 따를 것”이라고 경전 내용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종 스님은 이어 “경전에 의지하다보면 수행은 물론 일상 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금강경』 독송의 공덕을 말하면서도 “경전을 읽기만 해도 공덕이 있다고 하지만, 먼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무아와 무상의 이치를 알아야 공덕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신행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금강경』은 선종을 표방하는 조계종이 소의경전으로 삼고 있을 만큼, 그 내용 중에 실상, 관조, 반야의 실체를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눈 높이로 볼 때 나름 나름의 견처가 있을 수 있고, 그에 따른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래서 법조계, 금융계, 학계 인사들의 『금강경』 해설서 발간도 줄을 잇고 있다. 현종 스님은 이들 전문가들을 비롯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관련해 “부처님의 가르침 속으로 들어가는 원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론에만 치우치면 감동과 환희심이 따르지 않는다”고 이론에 매몰된 경전 접근의 공허함을 지적했다.

그러나 현종 스님은 “경전의 내용을 이해하고 반복해서 읽다보면 비워지는 효과를 얻기도 한다”며 『금강경』 간경 수행을 통한 선적 지혜의 성취도 가능함을 설명했다. 경전의 내용을 세세하게 알지 못하더라도 전체적인 맥락에서 말하는 ‘공’ 사상의 취지를 마음속에 새기고 경전을 반복해서 읽으면 그만큼의 수행력이 쌓인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현종 스님은 “본심세계로 돌아가는 가르침을 설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감사하면서 수지독송해야 한다”고 『금강경』을 대하는 마음자세를 강조했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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