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수행이 한국 전래 20년만에 수행도량 및 수행자 증가에 따른 저변확대를 바탕으로 사단법인 설립, 수행공동체 마을 건립, 대학원대학 설립 추진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테라와다불교의 포교와 한국불교의 새로운 지표 창달’을 목적으로 법인인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테라와다불교는 7월 공동안거를 시작으로 8월에 ‘한국불교전통과 테라와다불교’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어 존재를 확인시킨 데 이어, 10월 31일 창립법회를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또 서울 도심에서 위빠사나 수행확산에 주력해온 한국위빠사나선원도 사단법인을 설립, 상좌불교 명상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가평에 수행공동체마을을 건립하고 있다. 명상원은 이미 1만평에 달하는 부지를 확보해 수행공동체마을 건립을 구체화 하고 있는 가운데 빨리어대학원대학 설립을 추진 중이다.
위빠사나 수행도량의 이같은 움직임은 본지 조사에서 전국 34개 수행도량에서 매일 1000여 명 이상이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나듯, 위빠사나 수행의 저변확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빠사나 수행자들은 지난 20여년 동안 서서히 자리잡아온 위빠사나가 향후 더욱 급속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위빠사나 수행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테라와다불교와 한국불교 종단들과의 관계 정립을 비롯해 간화선과의 소통 모색과 관계 정립, 조직 기반의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