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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 전법고수가 말하는 ‘포교 노하우’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9.12.30 13:15
  • 댓글 0

“불자들의 포교, 선택 아닌 의무죠”

“비구들아 자, 전도를 떠나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안락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기고, 인천(人天)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하여. ”『불본행집경』

칠흑 같은 무명에 휩싸여 억겁을 윤회해야 하는 중생의 숙업. 붓다의 전도선언은 이런 무명중생들에게 던진 희망의 메시지였다. 인도 변방에서 시작된 붓다의 가르침은 이후 험난한 바닷길 넘어 남아시아 곳곳으로, 히말라야를 넘어 동아시아로 국가들로 전파됐다. 그리고 지금은 태평양 너머 서구에까지 붓다의 가르침이 울려 퍼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오랜 전통의 한국불교에선 전도를 다른 종교의 일로 여기곤 한다. 적극 불연(佛緣)을 맺어주기는커녕 인연 있으면 올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들이 팽배하다. 법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바치겠다는 부루나존자와 이차돈성사와 같은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정신이 없었다면 어찌 우리가 희유한 불법을 만날 수 있었으랴. 삶의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안락을 위한’ 불연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전법사들. 이들 전법의 고수에게서 그들이 터득한 포교의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창원경일여자고 강영철 교사
“불교문화재 스토리텔러가 돼라”

“강일병, 기독교는 네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는 거룩한 종교야. 그깟 자신의 복이나 비는 불교와는 다르다고. 자네가 법회를 보지 않는다고 약속만 해준다면 자네에게 포상 휴가를 주겠네. 그러니 종교 활동은 그만 둬!”
강영철 일병은 눈을 지그시 감았다 떴다. 그리곤 짧게 답했다. “부대장님, 불교에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없습니다. 다만 부처님은 원수를 두지 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A부대장은 그의 말에 응수하지 못했다. 촌철살인과도 같은 강 일병의 단 한 마디에 A부대장은 타종교를 인정하지 않았던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남달리 불심이 깊었던 강영철(55·취봉) 창원경일여고 교사. 불법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에 숱한 난관에 부딪혀도 좌절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강 교사는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의 삶에 주인공이 돼라는 말을 자주 건넨다. 강 교사에 따르면 자신의 인생관을 형성하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에 자아완성을 위한 좋은 가르침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들이 바른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불교경전 속에 나오는 경구를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의미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불법을 만날 수 있다. 일례로 집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인생의 메시지를 경구에서 찾아 가훈으로 정하면 불교적 세계관을 지향하는 아이들로 성장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는 게 강 교사의 의견이다.

이밖에도 불교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학습 활동을 권유하는 것도 청소년 포교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지역 문화유적답사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재지킴이’ 운동이 좋은 예다. 이를 위해서는 청소년 지도사들이 문화재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강 교사는 조언한다. 가령 불교 유적이나 문화재를 탐방할 때면 유적에 깃든 흥미로운 설화를 소개하면서 청소년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단순한 문화재 해설이 아닌 스토리텔러로 인근 사찰 스님에 문화재 해설을 사전에 부탁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불교를 접할 때 종교적 거리감 없이 쉽게 대상에 동화할 수 있는 청소년 놀이 문화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 특히 각 지방의 사찰에서 진행하고 있는 템플스테이는 청소년들에 인격 수양과 인성 발달에 더 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다. 템플스테이 참여를 유도해 명상, 다도, 발우공양 등 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적 생활로 이끄는 것 또한 방법이다. 명상은 집중력이 약하고 산만한 청소년들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 다도나 발우공양, 108배를 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습관을 기르면 잘못된 식습관을 고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인성 교육을 따로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교양인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체험, 봉사활동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 한다는 게 강 교사의 설명이다. 특히 부모가 좌선이나 108배를 하는 등 신행생활을 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자주 보여주는 것은 포교에 큰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포교사들 스스로가 자신은 청소년들의 제2의 부모다’라는 인식을 갖고 청소년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

철불협 정찬연 운영위원장
“암자순례·봉사활동도 직장법회”

서울 성북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기관사 정찬연(51·현봉) 씨. 그는 타고난 포교사다. 독실한 개신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불교가 좋았다는 정 씨가 본격적인 포교에 나선 것은 90년대 초부터다.

대불련 동아리와 군종병를 거치며 탄탄한 이론과 신심을 쌓아온 그는 1990년 8월 구로승무법우회 창립을 시작으로 1994년 성북승무법우회, 95년 승만부인회, 2000년 철도청 불교단체대표자회의, 2001년 철도인트라넷 불교동호회, 2004년 가족봉사단 ‘버팀목’, 2009년 이문승무법우회 등 창립에 큰 기여를 했다. 한 달에 1~2회 법회와 봄가을 성지순례도 버거운 대다수 직장직능 불교단체. 어떻게 하면 이들 모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정 씨는 가장 먼저 자기수행과 포교 원력을 꼽는다. “불자라면 최소한 자기 좌복 하나쯤 있어야 한다”는 그는 직장생활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자기의 수행이나 기도시간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가 매일 아침 108배와 참선을 하고 매년 새해 첫 달엔 21일 동안 계를 철저히 지키고 가행정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렇게 해야 ‘힘’이 붙고 포교의 필요성과 의지도 소록소록 자라난다는 것이다.

정 씨에 따르면 직장인에겐 딱딱한 교리보다 문화나 인간관계로 다가서는 게 효과적이다. 정기법회에서 벗어난 암자순례도 그 중의 하나. 땀을 뻘뻘 흘리며 암자를 오르다보면 끈끈한 도반애와 결속력이 절로 생긴다는 것. 또 암자와 가까운 인근 큰절에 미리 연락해 전날 밤 사찰에서 머무르며 새벽예불에 참여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여기에 산행 때 쓰레기를 줍는다거나 꽃씨 등을 심어 법회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정 씨는 모든 불교행사에 있어 비불자 동료들을 배려할 것을 주문한다. 똑같은 법회라도 ‘무사고 기원 법회’ ‘철도안전 법회’ ‘철도 희생자 추모 법회’ 등 직장과 특성과 관련된 이름을 붙이면 거부감이 덜하고 공감대도 얻어낼 수 있다는 것. 여기에 가족과 무종교 동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외호세력을 늘이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성북승무법우회가 자체적인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음에도 별도의 봉사단체인 ‘버팀목’을 만든 것도 비종교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편으로 실제 효과가 대단히 크다는 게 정 씨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인 이슈를 선점하거나 특정 사안을 관례화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실제 성북승무법우회의 경우 불우이웃돕기 행사는 으레 법우회가 하는 일로 간주되고 사내 직원의 90% 이상이 자연스럽게 참여한다는 것. 또 사무실 내에 법우회 달력을 걸거나 화장실에 좋은 경전 구절을 붙이는 것도 불교모임 사업으로 관례화됐으며, 이로 인해 불교에 대한 호감도 크게 높아졌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그는 편안히 읽을 수 있는 불서나 교계 신문 및 잡지를 보내는 것도 불교를 친근히 여기고 훗날 불심이 싹틀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인다.

정 씨는 “직장 불교모임은 단 한 사람의 다부진 의지만 있어도 충분히 활성화될 수 있다”며 “직장포교는 자신을 당당한 불자로 만들고 직장동료를 평생의 도반으로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동해 삼화사 이강만 포교사
“이웃 경조사부터 꼼꼼히 챙겨야”

강원도 동해 지역에서 이강만(52·고선) 씨는 일등 포교사로 통한다. 포교사로서 전법과 교화 활동에 일생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불교대학이 지역에 없던 1990년대 중반. 그는 불교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당시 서울 신사동에 있던 삼화불교대학에 편입학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 항상 그를 따라 다녔고 이런 해답을 불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아래턱 부위를 절개하는 대수술을 20번 이상 하면서도 그는 경전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2000년 동해 지역 출신으로 처음 포교사 자격을 품수한 이 씨는 지역민들에게 불법을 전하는 지역 포교사가 되겠다고 발원했다. 이후 이 씨는 수행이 포교라는 일념으로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사찰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포교 활성화를 위해서 발벗고 뛰어다닌 시간만 10년.

이 씨가 열의와 성의를 다해 포교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어디서 오는걸까. 그는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자신의 믿음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그런 그의 믿음은 동해 삼화사가 불교대학을 개설하면서 빛을 발했다. 동해 지역 불교세는 이후 급성장했다. 여기에는 이강만 포교사 같은 지역 포교사들의 노력이 가장 컸다. 이 씨에 따르면 지역 사찰 불교대학 개설을 지역 포교 활성화의 첫 번째 단계로 꼽았다. 이후에는 지역 포교사 육성을 위한 지역 내 불교대학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 씨의 경우 친인척은 물론이고 자신이 아는 지인들에게 불교대학을 추천하는 것이 습관이 돼 버렸다. 비불자라 하더라도 생활권이 같기 때문에 공감대가 쉽게 이뤄지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살리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결과 큰 기대감 없이 사찰을 찾은 지역민들도 지역 소식을 듣기 위해 자연스럽게 사찰을 찾는다. 이렇게 되면 사찰을 거점으로 지역 포교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배출한 포교사를 잘 활용하는 것도 관건이다. 동해 삼화사는 모든 종무 행정을 70여 명의 포교사들이 전담한다. 스님은 출가자로서 수행에 집중하며 지역 불교의 위의를 다지고 지역에 포진한 포교사들은 사찰과 지역 간 연대 체계를 형성해 지역 발전의 중심축을 형성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주민이 자주 모이는 시장이나 공공기관 등의 장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이 씨는 조언한다.

이 씨는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나 지역민들의 대소사에 포교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지역에서 배출한 포교사들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에 지역 포교의 미래가 달렸다”고 조언했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

여주이주민센터 진재필 사무국장
“이주민의 멘토가 되려 노력하라”

진재필 사무국장은 신륵사 부설 기관이었던 ‘여주 이주노동자의 집’이 2008년 5월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면서 여주이주민센터와 인연을 맺게 됐다. 당초 이주노동자 및 결혼 이민자들의 권익과 복지 증진 사업을 전개해 오던 여주 이주노동자의 집을 진재필 사무국장이 이끌면서 여주시 이주민 포교는 활력을 갖게 됐다. NGO 활동과 정계에서 일한 그의 경력이 보태지면서 여주이주민센터는 다양한 문화 주체들이 공생·공영하는 공동체로서의 면모를 조금씩 갖춰나가게 됐다.

현재 여주 이주민지원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이주민은 200여 명, 여주이주민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소수 이주민들 개개인에 대해 밀착형 조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진재필 사무국장은 다른 불교계 이주민지원 단체들이나 이주민 지원 활동가들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불교적 색채를 띠지 않는 것. 이슬람과 불교, 가톨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교가 어우러져 있는 여주 이주민 사회의 특성을 일찌감치 간파한 것이다.

진 사무국장은 “불상을 센터에 봉안하는 순간 센터를 이용하는 이주민들은 불교 국가 출신 이주민들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이주민 센터는 여주 지역의 다양한 인종과 문화, 종교가 공존하면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평등성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그들을 도와주는 곳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는 한글학교와 의료지원, 산재보상이나 임금체불 등 노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이주민 간 공감대 형성이 용이한 이주노동자 타악패를 구성하는 등 이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주이주민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이주민 눈높이 맞춘 시스템. 진 국장은 관련시설 운영이 주로 주말에 이뤄지는 다른 이주민 지원 단체들과 달리 이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겪는 고충들을 즉각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멘토(Mentor:좋은 조언자)를 자임한다.
이 같은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사찰과 지역 사회의 유기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일례로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로 나눠 월·수, 화·목에 진행하는 ‘이주민 한글학교’의 경우 ‘칠판식’강의가 아닌 그룹 과외식으로 진행된다.
진 사무국장은 “자기 주변에서 살고있는 이주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애정어린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주민에 관심을 갖거나 관련 단체에 지속적인 후원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


대학생 정토회 김석범 간사
“정형화된 법회에서 벗어나라”

김석범(30·대덕) 씨는 군 제대 후 삶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깨달음의 장’ 프로그램을 통해 정토회를 알게 됐다. 이후 ‘선재수련’ 프로그램에 참가해 국제자원활동을 하면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부처님 가르침에서 찾게 됐다. 이후 정토회관에서 도반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며 전법에 뜻을 세웠다. 불교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서강대 화학과를 중퇴, 동국대 불교학과에 편입학한 이후 정토회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살고 있다.

김 간사는 대학생정토회의 활동이 대학생 포교의 모범 답안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과다한 학사 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법회가 중심이 되는 불교 활동은 인기가 없을 수밖에 없다고 그는 조언했다.

김 간사에 따르면 불교라는 종교적인 맹신이나 믿음이 목표가 아니라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 나누기’ 등 실천 프로그램이 대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또 단순한 지식과 논리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주체적인 삶을 향유하고 세상의 아픔을 보듬으면서 자연스럽게 종교의 가르침에 귀의할 수 있도록 대학생 서로가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생이라는 계층이 갖는 정체성과 특수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는 게 김 간사의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대학생을 위한 다양한 강좌, 역사 기행, 국제자원활동,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학생정토회에서 1년에 두 번씩 진행하는 ‘선재수련’ 프로그램이 좋은 예이다. 일정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대학생들은 1년에 인도, 필리핀, 몽골 등지에서 구호활동을 펼치며 나눔과 봉사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긴다. ‘선재수련’ 동참한 대학생들은 불교 학습을 비롯해 명상수련 등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지식으로서의 불교가 아닌 살아있는 불교적 가치관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선재수련’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다.

‘고민을 꿈으로 바꿔라, 대학생청년 즉문즉설’과 같은 강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업과 취업, 연애 등 대학생들의 공통적인 관심거리를 참가자들이 함께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대 의식을 형성한다. 이밖에도 정치에서부터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쟁점 사안을 주제로 한 강좌를 개설하고 불교계 인사를 강연자로 초청하면 그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불자 교수들과 선배, 후배들 간 인격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김 간사는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 고민하고 젊은이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맞춤 포교를 전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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