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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시대정신은 一乘”

기자명 법보신문

이종철 정문연 교수 주장


원효와 의상 스님의 공통점은 일승(一乘) 사상을 지향한 데 있으며, 이들의 사상이 통일신라

시대를 열고 지탱해 준 사회통합이론으로 작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종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는 최근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완성한 ‘통일신라시대의 사회통합이념’이란 논문을 통해 “중국과는 달리 ‘원융적인 평등사상’에 익숙해진 신라의 사상가들은 법상종의 현실주의적 시각 곧 현실적 차별성을 긍정하는 사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승의 공사상에 입각한 중생제도를 위한 이념적 평등성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원효와 의상 스님의 일승사상을 중심으로 당시 통일신라의 시대정신을 고찰한 이 교수는 “이들은 불교의 유식과 화엄사상의 융합을 통해 시대의 현실성을 포착함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원효 스님은 중국 법상종이 삼승(三乘)의 차별성을 강조하는데 비해 원효는 ‘불성의 보편적 내재성에 입각한 중생평등사상’인 일승의 평등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원효가 현재보다는 미래의 열린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현실적 차별태에 내재한 평등성을 발현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의상도 그의 저술인 『일승법계도』에서 알 수 있듯 일승을 핵심개념으로 설정하고 그 구도 하에서 삼승을 일승에 포섭시켰으며, 이는 원효와 마찬가지로 일승의 이념적 평등성을 그 자신의 사상적 주춧돌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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