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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부다 바’ 폐쇄 요구 다시 거세진다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10.08.10 14:43
  • 댓글 0

7월 28일, “종교 모독” 불자 수 백명 시위
종교부 권고-고소 잇따라도 여전히 성업

인도네시아 불자들의 부다 바〈사진〉 폐쇄 요구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7월 28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부다 바 폐쇄를 요구하며 수 백여 명의 인도네시아 불자들이 부다 바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부다 바는 프랑스에서 처음 문을 연 클럽 겸 레스토랑으로 불상을 실내 장식품으로 활용하는 등 불교를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와 불교적 음악 등을 이용한 독특한 분위기로 인기를 끌며 유럽 여러 나라에 체인점을 둔 프랜차이즈 영업으로 발전했다. 부다 바는 동남아시아지역으로 영업망을 넓히기 위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진출을 시도했으나 영업허가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08년 11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문을 열면서 인도네시아 불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인도네시아 종교부 역시 부다 바가 신성한 종교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폐쇄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강제적 폐쇄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채 여전히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불자들은 ‘부다 바 반대를 위한 불교도 포럼’을 결성, 부다 바 폐쇄를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해 현재 이 문제는 인도네시아 법원의 판단에 맡겨진 상태다.

부다 바와 관련한 재판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시위를 가진 인도네시아 불자들은 “부다 바가 신성한 종교의 가치를 훼손할 뿐 아니라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는 인도네시아의 국가 통합을 위협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폐쇄를 촉구했다.

시위대 대변인인 카르야 엘리 씨는 “이 프랜차이즈를 소유하고 있는 조지 브이 엔터테인먼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하도록 프랑스 정부가 압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구하며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도 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요구에 프랑스 대사관 측의 반응은 부정적이라는 전망이다. 필립 젤러 프랑스 대사는 “인도네시아 내부의 상업적인 문제에 관해 프랑스 대사관이 의견을 표명할 수는 없다”며 사실상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90% 가량이 이슬람교도이지만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해 불교, 기독교, 힌두교, 유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는 나라다. 특히 인도네시아 불교는 중국인 화교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내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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