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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복원에 1670억 ‘통큰’ 보시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10.11.23 17:54
  • 수정 2010.12.01 15:21
  • 댓글 0

중국 최대 재벌 왕젠린, 대보은사 복원 지원

 중국 최대의 부동산 재벌인 완다 그룹의 왕젠린 회장.

“사찰 복원 불사에 1670억원 보시.”

중국 재벌의 통 큰 보시행이 외신을 장식하고 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를 비롯해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부동산 재벌인 완다 그룹의 왕젠린〈사진〉 회장이 10억 위안, 우리돈으로 약 1670억원을 사찰에 보시했다.

 

왕 회장은 지난 8일 장쑤성 난징의 전통사찰 대보은사의 복원을 위해 10억 위안을 기부하기로 난징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왕 회장이 보시한 10억 위안은 지금까지 중국 내에서의 개인 기부 가운데 가장 큰 액수다.

왕 회장은 ‘2010 중국 갑부 500인’에서도 일인자로 뽑힌 중국 최대의 재벌이다. 더욱이 그는 불교신자가 아니어서 이번 보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왕  회장은 “중국 전통문화의 융성을 위해서 보시하게 됐다”며 “보다 많은 기업인들이 자선 활동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왕 회장의 보시금은 중국자선협회를 통해 3차에 걸쳐 난징시에 전달, 대보은사 복원에 사용될 전망이다. 왕회장이 복원을 희망한 대보은사는 15세기 명 왕조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지름 30미터, 높이 80여미터의 대보은사탑이 있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탑의 외벽은 흰색 도자기 벽돌로 만들어져 태양빛을 거울처럼 반사시켰고 저녁에는 탑의 꼭대기부터 바닦까지 100개가 넘는 등으로 꾸며졌다. 이 탑은 1854년까지 건재했으나 태평천국의 난 와중에 파괴됐다. 특히 2007년 진행된 대보은사 발굴과정에서 발굴된 지하궁에서는 불교유물이 쏟아져 나와 학계를 흥분시키기도 했다.

 

중국자선협회 명예회장도 맡고 있는 왕 회장은 지난 22년간 총 27억위안(약 4510억원)을 기부해 왔다. 왕 회장의 자산 총액은 280억 위안으로 알려져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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