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규 종식한 태고종 전망

기자명 채한기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개혁-화합’이 제2종단 유지 관건

중앙종회가 3월 28일 순천 선암사에서 제81회 임시중앙종회를 열어 새 총무원장을 선출함으로써 태고종 분규는 모두 마무리 됐다. 이에 따라 태고종 향후 행보는 새 총무원장 혜초 스님의 어깨에 달리게 됐다.

총무원장 혜초 스님은 3월 29일 서울 법륜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화합과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혜초 스님이 이날 화합과 개혁을 위해 내놓은 구상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종단개혁위원회 구성이다. 종단개혁위원회를 구성해 삼권분립을 기초로 한 종헌종법을 개정함은 물론 종단 중장기 발전계획도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직 위원회의 규모와 참여 대상은 정하지 못했으나 이른 시일 안에 결정짓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두 번째는 총무원의 권한을 약화시키고 지방 종무원의 권한을 강화해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분담금 납부와 사찰등록, 득도수계와 같은 일반 업무는 종무원이 담당하고 총무원은 관할하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는 종단화합을 위한 첫 걸음으로 총무원 집행부 구성에 있어 계파를 아우를 수 있도록 인재를 골고루 등용시키겠다는 것이다.

총무원장 혜초 스님의 이 같은 구상은 종단 안팎으로 상당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합은 물론 태고종의 개혁 필요성에 대한 여론은 비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헌종법 개정을 중심으로 한 제도개혁도 시급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총무원 재정확립이다. 태고종의 가장 고질적 병폐인 분담금 문제가 현실적으로 풀리지 않고는 종단 위상을 높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임 총무원장 혜초 스님의 의지가 어떻게 종단 안팎으로 관철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순천 선암사=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