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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제4기 국제교류위원들을 위촉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2월7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세계불교도연맹(WFB) 상임이사 진월 스님, 부산 남산국제선원장 무심 스님과 이치란 아시아불교도평화회의(ABCP) 한국본부 사무총장 등 5명의 국제교류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된 조계종 국제교류위원회는 당연직 위원장 혜경 스님과 포교부장 계성 스님을 비롯해 진월 스님, 무심 스님, 혜민 스님, 조주 스님, 이치란 박사 등 7명이다.
하와이 주립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한 진월 스님은 미국 및 타종교를 담당하며 계룡산 무상사 주지 무심 스님은 관음선종을 맡는다. UC 버클리대학 종교학과 박사이자 하버드대 비교종교학과 석사인 뉴욕 불광선원 부주지 혜민 스님은 불교학계를, 우스베키스탄 불교회 지도법사 조주 스님은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지역과의 불교 교류를 지원한다. 이치란 몽골 자나바즈라대학 명예철학박사는 아시아 지역과 한국불교와의 교류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좋은 방안과 자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무심 스님은 “3년마다 국제선원에서 세계일화 대회를 여는데 내년 10월엔 인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많은 교류로 한국불교를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자승 스님은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유엔 대사 문제도 언급했다.
그러자 진월 스님은 “원불교는 30년간 현지인 1명이 꾸준히 유엔에 관여하며 대외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지만 조계종도 이 부분에 더 비중을 둬야 세계 속에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치란 위원도 “이웃종교에 비해 조계종의 국제팀은 다소 역량이 부족한 것 같다”며 “원장 스님은 국제국 설립을 약속했는데, 조금 더 배려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진월 스님의 말을 경청한 자승 스님은 “해외교구 설립 시 국제교류위원들이 좀더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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