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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스님이 불기 2555(2011)년 신묘년(辛卯年)에는 모든 중생에게 무생복락(無生福樂)의 문이 열릴 것을 축원했다.
법전 스님은 신년법어에서 “오늘 천고(千古)의 광채가 신묘년의 새해 아침을 장엄하니 집집마다 무생복락(無生福樂)의 문이 열린다”며 “누구나 가슴에는 만법과 짙푸른 하늘이 잠겨 있고 그것을 풍진 속에 나투는 기용(機用)을 각자 갖추고 있으니 치우친 이는 자신을 바로 잡아 원만함을 이루게 하고, 막히고 걸린 이는 일승으로 나아가는 길을 얻게 한다”고 마음 속 본래 자리를 잘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법전 스님은 또 “집착해 있는 사람은 비움을 통해 얽매임에서 벗어나게 하고 탐욕에 사로잡힌 자는 내려놓음을 통해 자유를 누리게 할 것이니, 오늘의 고통을 이웃에게 자비로 활용한 사람은 무진번뇌(無盡煩惱)가 하나의 원광(圓光)이 될 것”이라며 “놓아버리면 여러분의 가슴에 일월이 빛을 발할 것이요, 거두어 베풀면 무진중생(無盡衆生)이 평화로울 것”이라고 올 한 해 모든 중생의 평안을 기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다음은 신년법어 전문.
신년법어
오늘 천고의 광채가 신묘년의 새해 아침을 장엄하니 집집마다 무생복락(無生福樂)의 문이 열립니다. 하늘은 천기를 움직여 온화한 기운을 내리고 만물은 신령함을 얻어 환희의 눈을 뜹니다.
불기 2555년 1월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