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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11년 조성됐던 초조대장경이 1232년 몽고의 침략으로 소실된 가운데 초조대장경 조성 천년을 맞아 비로소 복원됐다.
고려대장경연구소와 대구 동화사는 3월19일 오후 2시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고려 초조대장경 복원간행본(복간본) 봉정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복간된 대장경은 100권 분량 3질로 고려대장경연구소가 지난 2005년부터 6년간 남선사 및 국내 박물관 등에 보관돼 있는 초조대장경 2100여 권을 디지털화 한 자료를 토대로 완성됐다. 고려대장경연구소는 지난해 2월 동화사, 대구시와 공동으로 2011년 고려 초조대장경 천년기념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고려 초조대장경 복원간행(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복간본 봉정식은 그 사업의 첫 성과로 종이, 인쇄, 제본, 경함 등 고려시대 인경(印經) 당시 모습으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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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봉정식은 동화사 조실 진제 스님을 비롯해 동화사 주지 성문,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 부인사 주지 종진 스님 등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복간본 봉정 후에 복간본을 대중에게 처음 공개하며, 기념품으로 초조대장경에만 포함된 판화(어제비장전 12면) 달력을 선물한다.
한편 5년간 60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초조대장경 복원간행 사업은 첫해 100권을 펴낸데 이어, 2차년도 400권, 3차년도 500권, 4차년도 500권, 5차년도 540권을 각각 3질씩 펴낼 예정이다. 02)926-8144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