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자와 국민에게 감동 주는 포교종책 구현”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11.11.17 11:55
  • 수정 2011.11.17 14:06
  • 댓글 0

제6대 포교원장 지원 스님, 16일 취임 기자간담회
“전법단 등 5대 집행부 사업 계승…SNS로 소통 강화”

 

▲조계종 제6대 포교원장 지원 스님이 11월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포교원장 집무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5대 포교원 집행부가 추진했던 전법단, 신도멤버십, 신도조직화 사업 등을 계승·발전시키고 미디어포교 등 미흡했던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불자와 국민에게 감동과 놀라움을 주는 포교원으로 만들겠습니다. 5대 포교원 집행부가 추진했던 전법단, 신도멤버십, 신도조직화 사업 등을 계승·발전시키고 미디어포교 등 미흡했던 부분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국민과 소통하며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방침입니다.”

 

조계종 제6대 포교원장 지원 스님이 11월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포교원장 집무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5년 포교원 운영방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스님은 “지난 28년간 포교일선에서 활동하며 포교는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할 때 가능하다는 점을 누구보다 절실히 인식하고 있다”며 “6대 포교원 집행부는 불자와 국민들에게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제6대 포교원 집행부 운영기조도 ‘감동과 놀라움을 주는 포교원’으로 설정했다. 포교현장을 누비며 불자와 국민에게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종단에서 추진 중인 자성과 쇄신 5대결사의 결실을 맺어가겠다는 게 스님의 포부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스님은 대중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지난 제5대 포교원 집행부가 종단 포교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에 노력했지만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토대 설립은 부족하다는 판단에 기인한 결과다.

 

“학교폭력 등 사회문제 해결 노력으로 포교기반 확대”

 

“지난 14일 포교원장으로 업무를 시작하며 포교원 전체 종무원들과 산하 단체 직원들에게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개설해 개인당 1만명 팔로워를 목표로 운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포교원과 산하 단체, 불자와 국민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SNS를 활용하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소통할 수 있습니다. 바로 부처님께서 설하신 인드라망의 구현이라 할 것입니다. 포교원의 업무가 불자들을 교육하고 조직화하는데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실천으로 옮길 때 불법홍포도, 불교발전도 이룰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곧 6대 포교원 집행부의 지향점이라 하겠습니다.”

 

스님은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가려운 점, 필요한 부분을 찾아 긁어주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다양한 계층의 눈높이에 따른 맞춤형 포교전략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포교원장 스님부터 밤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원 스님은 국민과의 소통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포교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금이 포교하기 가장 쉬운 때입니다. 산중에 있더라도 SNS를 통한다면 시공을 초월해 포교가 가능합니다. 계층별 눈높이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내년 초 완성을 목표로 이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스님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교계의 동참 노력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역시 국민의 불교로 거듭나고 불교중흥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게 스님의 설명이다.

 

“자살과 이혼, 학교폭력, 알코올중독 등에 대한 불교적 해법 제시 및 해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의 경제대국, K-POP과 한류 등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상이 됐지만 실상 내부를 들여다보면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이혼과 학교폭력, 알코올중독 급상승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는 경제적 성장과 반비례해 정신문화가 황폐해졌기 때문입니다. 바로 불교계가 나서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계층별 애플리케이션 개발…사회공감대 형성위해 노력”

 

스님은 다양한 사회적 현안 가운데 우선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부분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8년간 포교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이미 프로그램이 마련된 만큼 당장 내년부터 종립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해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점차 그 대상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스님은 이 같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불교계의 노력과 동참이 당장 포교와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불교에 대한 호감을 높이고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결국 불교의 저변을 확대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결국 국민과의 소통, 사회문제 해결 동참노력 등은 장기적 안목에서 포교의 기반을 넓히는 방편인 셈이다.

 

지원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전법선언을 하며 주저하는 제자에게 ‘가는 길은 이미 열려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6대 포교원 집행부에게 ‘안 된다’, ‘할 수 없다’는 말은 없다. 충분한 준비와 소통을 통한 사회와의 공감대 형성으로 새로운 포교의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지난 9월 종도들의 대의기구인 중앙종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포교원장으로 선출된 자리에서 출가득도 후 마지막 회향하는 심정으로 종단 포교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위법망구(爲法忘軀)의 각오와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의 원력으로 주어진 5년의 임기를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포교원이 되도록 힘써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교원은 11월26일 오후 3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6대 포교원장 지원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한다.

 

지원 스님은 성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4년 3월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0년 4월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총무원 교무국장, 포교원 포교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칠장사, 법흥사, 삼보사 주지와 제9대, 14대, 15대 종회의원으로 활동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