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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기자명 법보신문
  • 인터뷰
  • 입력 2011.12.27 15:12
  • 수정 2012.01.02 15:39
  • 댓글 0

"문화프로그램 개발로 강원불교 위상 제고"

▲정념 스님

“교구 대중 스님들의 뜻을 받들어 월정사가 산중불교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 변화에 부응해 강원지역 정신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12월27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으로부터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임명장을 받은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정념 스님은 “지난 8년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이 교구의 안정이었다”며 “때문에 말사 주지 스님들이 소신과 원력으로 사찰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과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했고, 그 결과 어느 교구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됐고, 지역 사회의 영향력도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스님은 이어 “이를 계승해 오대산 불교를 진작시키고 교구의 발전과 강원불교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념 스님은 향후 4년간의 임기에서도 “말사 중심으로 교구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스님은 “우리 종단과 교구의 기반은 지역 사찰”이라며 “따라서 사찰의 재정적 안정화를 기하고, 포교에 진력할 수 있는 조건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스님은 △지역사회 연계된 말사의 업무 및 종무행정지원 △사찰문화 활성화를 위한 1사찰 1문화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지역별 포교지도 제작 △말사 문화재 일제조사를 통한 성보 재정비 및 문화재 지정 추진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념 스님은 또 “노스님들에 대한 노후대책 마련과 도제 양성은 교구발전과 화합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라며 이를 위해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스님 전문 노인요양병원 건립 등 승려복지사업 확대 △교구 도제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확대 △수행진작을 위한 지원체계 확립 등”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정념 스님은 “한암․탄허 스님으로 이어지는 수행가풍을 기반으로 오대산이 지니고 있는 역사, 전통문화, 생태자원 등을 활용, 월정사가 수행중심의 미래지향적 신불교의 발원지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암연구소 설립 △탄허 대종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오대산 명상치유센터 조성 △재가자 중신의 상설 수행공간인 전문수행원(문수선원) 건립 △굴산사지 복원 추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스님은 월정사 상설 전시관을 건립해 최근 일본에서 환국한 조선왕실의궤 등이 원래 소장됐던 오대산 사고에 보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념 스님은 지역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복지, 문화, 교류 사업을 전개해 강원불교의 위상 높이고 지역사회에서 월정사가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념 스님은 “대중 스님들이 세 번에 걸쳐 주지를 맡긴 것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교구본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교구본사를 원융화합으로 이끌어 한암·탄허 스님으로 이어져 오는 수행가풍을 올곧게 계승시켜야 한다는 대중들의 엄중한 명령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뜻을 잘 받들어 월정사가 앞으로도 지역의 정신문화를 향도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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