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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통해 승가교육, 문화재, 사찰음식 등 한국의 불교문화를 만난다.
수원 봉녕사(주지 자연 스님) 승가대학은 7월9일 ‘스마트 봉녕’ 어플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 봉녕’은 “한국의 불교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라”는 묘엄 스님의 유훈에 따라 올 2월부터 개발에 들어갔다. 비구니 승가교육의 요람인 봉녕사 승가대학장으로 수행풍토 진작에 열정을 쏟았던 묘엄 스님의 뜻을 이어 승가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봉녕’은 올해 말에 최종 완성될 예정이며 현재는 ‘봉녕사’와 ‘세주당 묘엄 스님’ 두 카테고리로 구성돼있다. ‘봉녕사’에서는 3D 파노라마를 통해 경내 문화재와 건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찰음식’ 등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컨텐츠에서 주련에 대한 풀이, 건축사 등 전문적인 정보까지 포함시켜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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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 4개 국어로 서비스돼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와 함께 2003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월간 ‘봉녕’을 수록했으며 사찰 일정을 알림기능으로 알 수 있어 신도와 봉녕사의 소통의 창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세주당 묘엄 스님’에서는 지난해 12월2일 입적한 스님의 생전 모습을 연도별 사진과 영상자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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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녕사 주지 자연 스님은 “스마트 봉녕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계층이나 언어의 장벽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한국 비구니 불교문화를 읽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기능과 컨텐츠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