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몸
14. 몸
  • 전병롱 원장
  • 승인 2012.08.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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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참나가 존재하는 그릇

아유르베다는 몸을 전생부터 이어져 온 뿌리 깊은 정신적 경향들의 결정체로 본다. 마음은 몸의 반영 및 우리가 감각을 통해 접근하는 인상들의 창고로 여긴다. 그것은 마음-몸 복합체 너머에 있는 우리의 영혼(참나)과 불멸의 본질을 인정하고 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모든 신체적 정신적 건강 뿐만 아니라 영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우리는 명상을 통해 물질적인 우주, 미묘한 우주, 무형의 우주 본질과 상호관계를 시간과 공간 너머의 한없이 무한한 것으로 이해하며, 이것들이 또한 어떻게 개개인의 가슴 안에 존재하는지를 볼 수 있다.


몸과 마음과 영혼 안에서 온전함을 회복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집단적)으로나 추구하고 있는 바로 그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살고 생각하고 인식하는 방법을 변화시켜야 한다.


인간의 몸은 단지 신체만이 아니다. 거친 원소들로부터 마음의 매우 미묘한 층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밀도의 물질로 구성된 세 가지의 몸과 영혼의 집합체다.


우리 안에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영혼의 힘이다. 영혼은 뜻에 따라 숨을 쉬고 마음이 여러 가지 대상들에게로 움직인다. 영혼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말을 할 수 있고 서로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 내면에서 작용하는 영혼이 있기 때문에 감각들을 작용시키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쥐게 한다. 영혼이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사랑할 수 있고 서로의 아름다움과 빛남을 알아볼 수 있다. 영혼이 우리 육신을 떠나는 순간 우리 육신의 모든 기능은 사라지고 가치를 잃어버린다.


우리가 일상의 감각으로 영혼을 감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영혼이 바로 지각자이기 때문이다. 영혼은 마음의 목격자이다. 우리가 깨어 있을 때 하는 모든 활동을 관찰하고 밤에 우리가 잠들 때에도 그 존재는 잠들지 않고 깨어있다. 아침에 우리에게 우리가 꾼 꿈에 대해서 알려준다.


 ‘우파니샤드’에서는 꿈의 상태와 깨어있는 상태를 오직 자각하는 자가 모든 것에 스며있는 영혼(참나)이라 말한다.


마음은 의식이나 자각의 근원이 아니다. 제한된 의식, 곧 생각이나 감정 또는 감각에 의존하는 의식은 전혀 참된 의식이 아니다. 참된 의식은 모든 대상과 특질 너머에 있으며 그것은 신체적 감각적 정신적 방편에도 의존하지 않는다. 이 순수한 의식이 우리의 참나(영혼)다. 제한되지 않은 참나 속에서 우리는 모든 존재가 하나다. 이것이 지고의 참나, 우리의 신성한 본성이다.


지고의 참나는 신과 개별적인 영혼 너머에 존재하며 모든 존재, 모든 세상, 모든 변화를 초월한다. 제한된 의식이 생각들로 이루어진 반면 참나는 생각이 없는 자각이다. 참나는 마음의 변형들을 밝혀주는 진정한 빛이며 결코 그것들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영혼은 창조의 경이로운 질서를 책임지는 자연적인 지성으로서 우주 안의 모든 활동을 이끈다. 그것은 대지, 대기, 하늘, 별 등 거대한 힘들의 배후에서 작용한다. 우리의 카르마를 이끄는 다양한 욕망들과 열망들은 영혼을 통해서 일어난다. 의지의 힘으로서 영혼은 우리가 가슴 속에서 진실로 소망하는 모든 것을 우리에게 끌어당기는 자기 에너지를 갖는다.


▲전병롱 원장
영혼은 몸과 마음 그리고 그것들의 다양한 체계와 기능들을 유지하는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영혼의 이 특별한 자기력은 일반적인 마음과 감각 너머의 깊은 의식 수준에 존재하며 잠을 자거나 죽을 때에도 우리의 존재를 유지한다. 영혼은 진정한 느낌과 앎의 근원인 모든 창조물의 가슴 속에 거주한다. 그러나 이 가슴은 신체적 가슴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핵심이다.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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