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와 법보신문이 십시일반 동전을 모아 다문화 가정 등 우리 사회의 소외이웃을 돕기 위한 연중 나눔캠페인을 펼친다. 연중 나눔캠페인의 요지는 1000만 불자들이 각 가정 서랍 속에 잠들어 있는 동전과 외국환을 모아 소외 이웃을 위해 회향하자는 것이다. 일상에서 보시를 실천하는 불자들의 나눔문화를 대중화하고 그 성과를 우리 사회에서도 가장 소외받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다문화 가정과 소외 이웃들에게 회향하자는 목표이니 상상만 해도 그 모습이 아름답고 장엄하기만 하다. 기실 우리 불자들은 늘 1000만 불자다, 2000만 불자다 하면서 통계청에서 발표한 종교인구 통계에만 집착하면서 불교가 대한민국의 ‘제1종교’라며 과시해 왔다. 그러나 전체 불자가 하나 되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결집한 적이 있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재가자 조직인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법보신문이 기획한 ‘자비의 동전으로 소외이웃에 희망을’이란 슬로건의 동전모으기 캠페인은 앞서 강조했듯이 대한민국 불자들의 소박한 정성을 하나로 결집하고 일상에서 자비를 실천해 불교의 위상을 제고하자는데 그 목표가 있다.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으로써 세상을 희망공동체로 완성하자는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제는 실천하는 불자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 1000만 불자들의 나눔행렬이 이어진다면 우리는 자비의 태산을 완성할 수 있다. 각 가정의 서랍에 숨어있는 동전이나 저금통, 외국환을 중앙신도회나 법보신문으로 택배로 보내거나 후원계좌로 송금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작은 정성이지만 실천하는 불자들의 손길이 바로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의 자비로운 손길이리라.
불자들의 끊임없는 나눔 행렬, 상상만 해도 행복해진다.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