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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조시대 불교 연구 시야 넓혀야”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13.07.09 17:10
  • 수정 2013.07.09 17:14
  • 댓글 0

정병조 총장, 한중일대회서
문헌학 등 공동연구 제안
“민중불교 전환과정 조명을”

 

 

▲6월22~23일 중국 인민대학에서 열린 한중일불교학술대회.

 

 

“남북조 시대 왕실과 상층부의 불교가 민중으로 전파되면서 사회와 사상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융합적 연구가 필요하다.”


정병조 금강대 총장은 지난 6월22~23일 중국 북경 인민대에서 열린 제2회 한중일 불교학술대회에서 참가해 ‘남북조시대 불교연구의 전망과 과제’라는 기조 강연을 통해 “문헌학과 종교, 문화사적 연구의 융합을 통해 남북조 불교연구의 시야를 넓힐 것”을 제안했다. 특히 정 총장은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한정된 인도와 서역의 불교를 실크로드 연변의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 아프가니스탄의 바미얀까지 확대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중일 3국의 공동 연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중일 불교학술대회는 지난해 한국 금강대와 중국 인민대, 일본 동양대가 향후 10년간 ‘불교의 동아시아적 수용과 변용’이라는 방대한 주제를 공동 연구하기로 협약을 맺고 매년 1회 동아시아 불교의 특징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 관련연구자들의 발표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진행됐다. 1회 대회는 지난해 6월 금강대에서 ‘동아시아에 있어 불성·여래장 사상의 수용과 변용’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중국 인민대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남북조 시대의 불교사상’이라는 주제로 총 10명의 학자가 발표자로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김천학 금강대불교문화연구소장을 비롯해 김성철 HK교수, 하유진 HK연구교수가, 중국에서는 장쉬에송 교수와 쉬엔팡 교수가, 일본에서는 오쿠노 미츠요시 교수, 칸노 히로시 교수가 각각 발표자로 참여했다. 또 3국에서 많은 학자들이 논평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의 주제가 된 ‘남북조시대’는 불교가 민중으로 전파돼 토착화되는 시대로, 왕실 중심에서 민중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사상적 문화적 변화를 겪는 시기였다. 따라서 남북조 시대의 불교사상에 대한 연구는 유사한 맥락을 지닌 한국 고대 사회의 사상적 변화를 반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10명의 발표자와 치열한 토론을 거친 제2회 학술대회의 성과물은 2014년 5월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한편 제3회 대회는 2014년 6월21~22일 일본 동양대학에서 ‘동아시아 불교에서의 대립과 논쟁 및 그 의의’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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