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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무기관 종무원 무엇이 문제

기자명 심정섭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종무원 '불친절-권위적' 지적 많아

교계 여론 주도층의 36%가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이 불친절할 뿐만 아니라 권위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와 참여불교재가연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종무원들의 '불친절과 권위적 모습'을 종무기관에 대해 가장 불만족스러운 점으로 꼽았으며, '전문능력이 없다'는 응답이 28.5%였다. 또 16%가 '업무능력의 미흡'을, 8%는 '업무처리 지연'을 종무기관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는 그동안 교계 내에서 제기되어온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의 태도가 마치 정부 부처 고위 공무원들의 권위적 모습을 닮았다'는 비판 여론을 반증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현 중앙종무기관에 대해 가장 불만족스럽게 느끼는 점'을 묻는 질문에 비구 스님들은 '전문능력이 없다'는 점을 1순위로 꼽았으며, 비구니 스님들은 '업무처리 지연'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그러나 재가불자들은 남성과 여성 모두 '불친절과 권위적 모습'을 가장 불만족스런 점으로 꼽았다. 특히 남성 재가불자들의 경우 무려 절반에 가까운 46.7%가 종무원들이 불친절하고 권위적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이 스님과 재가불자를 대하는 태도에 이중성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종무원들이 스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자의 입장에 있는 재가불자들을 대하면서 고압적이고 딱딱한 모습으로 일관하는 등 비불자적 태도를 보인다'며 종무원들의 태도를 종무기관에 대한 불만족 1순위로 꼽았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35%가 중앙종무기관의 발전을 위해 출·재가를 막론하고 '전문가가 종무행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25%는 '종무원의 전문능력 향상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또 13%가 종무기관에 대한 컨설팅, 12.5%가 대종도 서비스 강화, 11.5%가 종무기관 통폐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공적 또는 사적인 업무로 중앙종무기관을 찾는 일이 잦은 교계 여론 주도층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법장 총무원장 취임과 더불어 새로운 출발선상에 선 총무원 집행부가 종무기관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 종무원들의 태도를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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