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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싸게 치료 미루면 소심한 아이 돼

기자명 법보신문
대부분의 아이들은 늦어도 3-4세가 되면 소변을 가리게 된다. 이 시기가 지나도 밤에 저절로 소변을 싸는 것을 야뇨증이라고 한다. 어려서부터 계속적으로 야뇨증이 있는 1차성 야뇨증과, 어느 기간 동안은 배뇨조절을 잘 하던 아이가 동생이 태어난 후 등의 이유로 다시 나타나는 2차성 야뇨증이 있는데 대개 남아가 여아보다 많다.

야뇨증이 있는 아이는 자기가 오줌을 싼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이 알까봐 걱정하는 나머지 정신적으로 위축되어 사회생활에 지장을 가져오고 소심해지며 공부를 비롯한 모든 일에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여행과 같은 단체 활동에 참가하기를 꺼리게 된다. 따라서 시간이 흘러 성장하면 저절로 낫겠지라고 기대하기보다는 빠른 시간에 치료를 하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야뇨증의 치료는 원인과 아이의 상태에 따라 치법 및 치료처방이 달라지고 주로 먹는 약만으로 치료가 되나 드물게는 침이나 뜸을 병행하기도 한다. 원인에 따른 증상과 치료방법은 첫째, 비뇨생식기가 약한 경우로 오줌줄기가 힘이 없고 가늘며 색이 맑고 자주 많은 양을 본다. 또한 얼굴빛이 창백하고 추위를 잘 타며, 손발이 보통 어린이 보다 겨울에 특히 차고, 따뜻한 야간에 무릎이나 팔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주물러 주면 시원해하고 피로를 잘 느낀다. 이때는 신의 양기를 보양하는 치법이 이용되며, 둘째로는 소화기, 호흡기의 기능이 부족한 경우로 소변 조절기능이 약해져 야뇨증이 나타난다. 비위를 보해주면서 보신시키는 방법을 겸하여야 한다. 셋째는 신경기능이 허약한 경우로 잠잘 때 자주 놀라고, 꿈을 많이 꾸며 가슴이 이유없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같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진심안정시키는 방법을 쓴다. 대체로 치료 기간은 4주에서 8주정도가 필요하다.

일단 치료를 시도해보면 우려하는 것보다는 쉽게 치료가 된다. 치료되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나이가 들면 저절로 낫겠지 하며 아이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김장현(동국대 분당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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