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군 53사단 125연대, 호국 충렬사 낙성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13.10.29 18:16
  • 수정 2013.10.30 11:10
  • 댓글 0

10월29일, 점안 및 낙성 법회 봉행
범어사 등 지원…3개월만 법당조성

 

 

 

불상을 옮겨 가며 식당 법회를 이어오던 육군 6339부대에 군과 불교계의 원력이 모여서 여법한 법당이 조성됐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수불 스님)는 10월29일 부산 태종대공원 입구에 위치한 육군 6339부대에서 군법당 호국 충렬사 법당 점안식 및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6339부대는 육군 53사단(사단장 박한기) 125연대로, 연대 산하 7개 대대를 관리하고 통솔하는 부산지역 최대 규모의 부대다.

 

 

 


이날 법회의 1부 점안 및 낙성식에서는 관세음보살 및 아미타불 후불탱화, 지장보살 탱화, 신중탱화 점안식에 이어 대자비전 현판식이 진행됐다. 또 2부 낙성법회에서는 범어사 수불 스님이 축하 법문을 설하고 호국충렬사를 부대에 기증하는 서약식도 가졌다. 이밖에도 해동중학교 사물놀이단의 풍물 축하 공연과 기장 동림사 주지 성타 스님의 달마 퍼포먼스도 이어져 군장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은 축하 법어에서 “부대 안의 작은 법당에 불과하지만 바다가 둘러싼 이곳이야말로 법이 충만하고 호국의 기상이 출중한 곳”이라며 “신심과 원력이 모여 조성된 공간인 만큼 많은 군 장병들이 마음의 평안과 나라의 인재로 성장하는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한기 육군 53사단 사단장도 축사에서 “법당의 조성은 부대 전투력의 증강에도 큰 힘이 된다”며 “불심을 가진 군 장병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거울로 삼아 정진하고 자신의 능력도 배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부대 차원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보낼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호국 충렬사는 개신교 신앙을 가진 이상철 125연대장이 부대 내 교회는 있는 반면 법당이 없어서 식당법회를 전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종교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건립이 추진됐다. 부대 측이 먼저 범어사에 법당의 필요성을 제안했고 범어사 금강암 감원 정만 스님이 불사의 총괄을 담당하면서 8월9일 기공식, 23일 상량식을 갖는 등 탄력적으로 공사를 추진해 3개월 만에 낙성식을 갖게 됐다.


정만 스님은 “이 불사에는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 박수관 베트남명예총영사 등 대덕 스님들과 재가 지도자들이 대거 동참해 공사비 총 2억 5천만 원이 원만히 모연될 수 있었다”며 “특히 은해사 회주 돈관 스님이 법당용 목재를 기증하고 전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이 현판과 주련을 조성하는 등 실제로는 5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법당”이라고 강조했다.


호국 충렬사가 위치한 6339부대에는 400여 명의 군 장병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청년회 지도법사 혜영 스님이 매월 둘째 주 일요일마다 법회를 주관하는 등 매주 일요일마다 법회가 봉행돼 왔다. 하지만 식당 공간을 빌려서 진행됐기 때문에 법회 때 마다 불상을 이운하는 수고를 감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53사단 호국 자운사 주지 지안 법사는 “그동안 6339 부대에서는 좁은 장소와 열악한 조건으로 인해 매주 법회 참가자가 30여 명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법당에서 여법하게 법회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참가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범어사 주지 수불, 동화사 주지 성문, 전 화엄사 주지 종열, 은해사 회주 돈관, 태종사 조실 도성, 미룡사 주지 정각, 영도구사암연합회장 호법,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 심산,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혜도 스님 등이 동참했다. 또 박한기 육군53사단 사단장, 어윤태 영도구청장, 이상철 125연대 연대장과 군장병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