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총무원(원장 도산스님)은 1월2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2014년 신년하례법회 및 시무식을 봉행했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및 불법승(佛法僧) 삼보께 세알(歲謁)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태고종 부원장 호명 스님은 상축문을 통해 ‘국운융창과 국민화합, 불법홍포를 비롯하여 종단의 안정과 평화 및 중흥발전’을 축원했다. 이어 대중 스님들은 원로회의 의장 덕화 스님과 총무원장 도산 스님, 중앙종회의장 혜공 스님을 비롯한 어른 스님들께 세배를 한데 이어 참석자들이 서로 마주보며 절을 하는 것으로 시무식을 대신했다.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신년사에서 “활달하고 푸른 기운을 갖춘 진취적인 청마의 해를 맞아 국민과 불자들 모두 근본자리에서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소중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원로회의장 덕화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새해에는 종도들이 더욱 더 화합해 종단 발전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종회의장 혜공 스님도 “지난해 3원장 스님들이 새로 선출된 만큼 흐트러진 마음을 한데 모아 종단을 안정시키고 도약시키는데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뜻 깊은 행사도 진행됐다. 서울 백련사 주지 동허 스님은 필리핀 재해 구호성금을 전달했고 21세기 한국불교사회봉사회 이사장 설산 스님도 종단발전성금을 기탁했다. 또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장기기증서약서 서명과 함께 그동안 모아진 종단스님들의 장기기증서약서를 생명나눔실천회 이사장 일면 스님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원로회의 의장 덕화 스님, 차석부의장 지족 스님, 총무원장 도산 스님, 중앙종회의장 혜공 스님, 호법원 부원장 상묵 스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혜일 스님, 동방불교대학장 만춘 스님, 서울중서부교구종무원장 정운 스님, 전국연화비구니회장 법선 스님, 전국전법사회장 진화 법사, 정경조 전국신도회장 등 종단의 주요 간부스님들과 단체장들이 대거 동참했다.
김형규 기자kimh@beopbo.com
[1228호 / 2014년 1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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