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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회복으로 인간의 길 찾고 스스로 마음 컨트롤하는 비법

  • 불서
  • 입력 2014.02.01 14:06
  • 수정 2014.02.02 01:21
  • 댓글 4

‘양심이 답이다’ / 윤홍식 지음 / 봉황동래

▲ '양심이 답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정치, 경제, 환경, 교육, 종교 등 분야를 막론하고 아프다고 아우성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파하고 소외감에 떨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각자의 삶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고, 행복을 추구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 마음은 지치고 힘겨워하고 있는 것이다. ‘힐링’과 ‘마음치유’가 시대의 키워드가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주말이면 재충전을 말하며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떠나는 이유다.

이러한 사회현상에 고민하는 대중들에게 예부터 성인들은 ‘마음을 잘 다스리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인간사 모든 문제의 주범은 결국 ‘마음의 이기적 욕심’이라고 일러주었다. 또한 각자의 마음 안에서 작은 혁명들이 일어날 때, 결국 이 현상계 전체의 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옛 성인들이 이토록 마음 이야기를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그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마치 갈길 잃은 어린아이처럼 인생의 길에서 헤매고 있다. 그래서 젊은 철학자 윤홍식은 그러한 사람들의 문제인식에 주목했다. 그리고 ‘인간의 길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를 화두 삼아 젊은 날을 수행자 마음으로 살았다.

‘양심이 답이다’는 저자 윤홍식이 그 수행의 과정에서 얻은 지혜를 옮겼다. 그는 지금 양심콘서트, 고전콘서트, 견성콘서트, 즉문즉설을 통해 동서양 고전 및 철학을 유튜브로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300개가 넘는 유튜브 강의에, 조회수가 200만을 넘길 정도로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저자의 이러한 트윗 법문을 담은 이 책은 한마디로 셀프컨트롤 기법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여기에서 스스로가 화두로 삼아온 인간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체험과 생각을 통해 내놓은 답이지만, 기존에 가르침을 펼쳤던 성자와 현인들이 고민하고 결론지은 답을 저자가 체험적으로 경험하고 확인한 것을 알기 쉬운 말로 정리해 놓은 것이기도 하다.

“인간은 욕망의 억압이나 욕망의 충족이 아닌, 양심의 확충을 통해서만 참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전제한 저자는 “양심이란 이기적인 마음인 욕심을 잠시 내려놓을 때 느껴지는 맑고 밝은 마음, 욕망·이기심·생각·감정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뿐만아니라 “양심은 참나와 그 참나의 작용을 포괄하는 의미다. 참나는 당연히 양심 자체이며, 참나와 하나로 작용하는 에고도 양심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참나와 하나 된 에고는 이미 참나의 뜻대로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책에서 이 양심을 일깨우는 다섯 가지 질문을 통해 내면의 양심을 밝혀낼 것을 주문한다. ‘지금 이 순간 깨어있는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잘 배려하였는가’,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을 남에게 하지는 않았는가’, ‘생각과 언행이 상황에 적절했는가’, ‘나의 선택과 판단은 찜찜함 없이 자명한가’가 그 다섯 가지다. 더불어 책 말미에 이 다섯 가지 질문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양심노트 작성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셀프컨트롤 기법은 부처님이 고구정녕 일러주었던 지혜로운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오늘날의 언어로 어렵지 않게 전할 뿐이다. “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깨어있음을 유지하고, 양심에 근거해 선과 악을 명확히 판별하며, 선을 실천하고 악을 바로잡는 것, 이것이 인간의 길”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짧은 글들을 따라 읽다보면 양심을 되살리고, 그 양심에 근거해 선악을 명확히 구분해 스스로 힐링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1만8000원.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1231호 / 2014년 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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