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스님은 “100만인 서명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전국을 돌며 동참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산 스님은 “태고종은 한국불교 1700년 역사의 주역이었지만 종단을 개혁하지 못하고 국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사회활동에 매진하지 못한 관계로 지금은 잊혀져가는 종단이 되고 있다”며 “100만인 서명운동은 종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대작불사”라고 강조했다.
100만인 서명운동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다. 총무원장과 총무원 집행부는 물론 교구 종무원과 분원의 종무원장, 신도회 등이 주축이 돼 서명운동과 기금마련을 주도하고 월별로 추진경과를 보고하는 등 사실상 종단의 모든 역량이 동원된다. 100만인 서명운동은 2006년 도산 스님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태고종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당시 집행부에 제안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도산 스님이 총무원장에 당선되면서 새롭게 추진하게 됐다.
도산 스님은 “100만인 서명운동은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며 “올해 안에 100만인 서명운동의 목표를 달성해 그 힘을 바탕으로 불교인재 양성과 전통문화 계승, 대사회 활동 등 새로운 태고종의 모습을 창출해 내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1234호 / 2014년 2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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