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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전통 잇는 일본 동대사 '오미즈토리'

기자명 법보신문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고행 통해 중생 福 기원하죠'

일본 고찰 동대사에서는 1200년 전부터 내려오는 오미즈토리(お水取り)라고 불리는 행사가 있다.

이 행사는 동대사 이월당(二月堂)의 본존인 십일면관음에, 승려들이 세상 중생들의 죄를 대신해 고행을 실천하고,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법회이다. 이 행사는 일년에 한번씩 열리는 것으로 올해가 1252회째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행사는 음력 2월 1일부터 14일까지 열려 '2월에 행해지는 법회'라는 의미에서 '슈니에(修二會)'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태양력을 채용하여, 3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 이월당에서 행해지고 있다.



보름간의 참회고행이 주를 이루고 있는 슈니에(修二會) 법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12일 밤에 열리는 오미즈토리(お水取り)행사이다.

이월당 아래의 우물에서 본존에 공양할 향수를 퍼 올려 본당 수미단(須彌壇)아래의 근본향수 항아리에 옮겨 넣는다. 그리고 이월당의 난간에서는 길이 8m, 무게 70㎏이나 되는 카코타이마츠(籠松明)라고 불리는 11개의 커다란 불덩어리가 등장해 마치 폭포처럼 불가루가 떨어지는 장관을 이룬다. 매년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일본 전역에서 약 2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곤 한다.

동대사의 오미즈토리가 끝나면 간사이(關西)지방에 봄이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동대사의 오미즈토리는 일반에 친숙한 3월의 불교행사이다.



교토=김춘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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