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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보림사, 힐링·선차향기로 물들다

  • 교계
  • 입력 2014.10.13 11:19
  • 댓글 6

10월18일, 가지산 산사음악회
예술감독 임동창 총연출 맡아
혜민 스님 초청 법회도 봉행

전남 장흥군 유치면 가지산 기슭에 자리한 선종사찰 보림사(주지 일선 스님)에서 선차 향기 그윽한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10월18일 열리는 구산선문 보림사 산사음악회는 오랜 차의 역사를 품고 있는 보림사의 차향과 ‘국민멘토’로 불리는 혜민 스님의 힐링 법문, 그리고 풍류아티스트 임동창 감독이 연출하는 산사음악회가 어우러진 고품격 문화한마당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11시 조사전에 차를 올리는 헌다의식으로 시작을 알린다. 보림사 뒷산에는 신라 말 당나라에 유학했던 조계종조 도의국사의 뒤를 따라 중국에서 건너온 선사들이 심은 차나무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오랜 차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림사에는 다성 초의선사가 머물며 발효차를 만들어 극찬을 받기도 했다. 특히 보림사 발효차는 그 맛과 향이 부드럽고 빛이 아름다운 것으로 손에 꼽혔는데 지금까지도 보림선차로 불리는 청태전과 선아 발효차를 비록해 녹차인 원표차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보림사에서는 이날 오후 청태전 들차회의 다도 시연회와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는 시음회가 마련된다. 특히 ‘청태전’은 장흥군이 지역 특산물로 지정해 브랜드화한 발효차로 보림선차의 깊은 맛을 일반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어 5시부터는 혜민 스님이 명상과 힐링을 주제로 법문 해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을밤의 정취가 산사를 물들이기 시작하는 오후6시부터 보림사 경내는 음악에 젖어든다. 임동창 풍류학교장 겸 보림사 예술감독의 연출로 진행되는 산사음악회는 연주와 노래,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로 진행된다. 산사음악회는 1부 영산회상, 2부 박성희와 함게, 3부 놀이, 4부 아리랑으로 꾸며진다. 임동창 감독의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흥야라밴드, 소프라노 박성희 씨 등이 펼치는 무대는 우리의 전통 음악과 현대적 퍼포먼스, 그리고 신명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림사 주지 일선 스님은 “보림사는 보조선사(普照禪師) 체징(體澄)이 창건하여 선종(禪宗)의 도입과 동시에 맨 먼저 선종이 정착된 가지산파(迦智山派)의 근본도량으로 인도 가지산의 보림사, 중국 가지산의 보림사와 함께 3보림이라 일컬어졌다”며 “선종과 차의 근본도량인 보림사에서 선차의 향을 음미하며 일상의 어려움을 털어내고 참 휴식의 즐거움을 맛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보림사에서는 전통차를 배우고 차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1박2일, 2박3일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10일간 간화선 집중 수행으로 진행되는 단기출가 프로그램 등을 운영, 수행문화 확산과 불교문화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061)864-2055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265호 / 2014년 10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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