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동 약수사 주지 혜우 스님이 제10대 부산 사하구불교연합회장으로 취임했다. 10월17일 약수사에서 개최된 ‘제2회 사하구민과 함께하는 사하불교 불자의 밤 한마당’에서 전 회장 법인 스님으로부터 회기를 전달받고 취임을 알린 혜우 스님은 “일체동근(一切同根)이라는 말이 있다. 모두 한 뿌리에서 자라난 가지와 잎이라는 생각으로 화합하며 행복한 사하구를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며 “봉사하는 사하불교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취임의 포부를 전했다.
혜우 스님은 “사하구는 부산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며 고통 받는 주민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바꾸어 말하면 사하불교연합회가 그만큼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의미”라며 “연합회가 운영 중인 무료급식소를 더욱 알차고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소외이웃을 찾아가는 법석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활동을 위해서는 소속과 종파를 초월해 사하불교가 대화합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역 스님들과 사부대중이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사하불교 발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주춧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67호 / 2014년 10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