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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신도 신뢰해야 포교 활성화”

부산·경남 전법도량 새 의장 하림 스님
사찰간 소통·나눔 등 기본에 충실

▲ 하림 스님

“도심사찰 스님들이 각자의 노하우와 어려움을 공유해 온 시간은 그 자체가 힐링이었습니다. 스님들의 서로에 대한 신뢰는 신도들로 확장됐고, 부산 불교계의 여러 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동력이 됐습니다. 이러한 전법도량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고 항상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2월17일 부산 미타선원에서 봉행된 전법도량 의장 이·취임식에서 하림 스님이 제3대 의장으로 취임했다. 전법도량은 부산·울산·경남지역 사찰 주지스님들과 신도들의 모임이다. 하림 스님은 “전법도량의 기반을 마련한 초대의장 심산 스님과 전법도량 활동의 폭을 넓힌 2대 의장 원허 스님에 이어 3대 의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두 스님이 펼쳐 온 활동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소임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욕심내지 않고 항상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하림 스님은 전법도량의 개설을 추진한 장본인이다. 전국에서 유일하다시피 한 이 모임은 도심포교현장에 있는 사찰의 주지스님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소통창구다. 스님은 “스스로 수행자의 삶을 이어가는 동시에 도심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다. 그 어려움을 공감하고 다시 힘을 내도록 일으켜 준 스님과 신도들이 바로 전법도량”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특히 “대외적인 활동이 늘어나면서 전법도량의 본래 활동이었던 사찰간 소통이 소홀해진 것도 사실”이라며 “외부활동의 틀이 어느정도 갖춰진 만큼 앞으로는 도량간 만남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법도량은 2008년 창립 직후부터 자체적인 만남을 이어오며 다양한 대외활동을 모색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산 연등축제에서 전법도량 신도들과 함께 108참회기도를 올리고, 재가안거 수행프로그램을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지금까지 이어온 곳도 전법도량이었다. 전법도량은 일련의 활동들을 바탕으로 사단법인 ‘행복한 나눔’도 설립했다. 스님은 “조계종부산연합회의 출범을 준비하고 활력을 더하는 실무역할을 전법도량이 담당했던 것도 고무적인 일”이라며 “전법도량의 모임이 전법도량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제2, 제3의 전법도량이 늘어나서 한국 불교계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항상 수행과 포교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법도량에는 하림 스님이 주지를 맡고 있는 미타선원을 비롯해 홍법사, 혜원정사, 대광명사, 해남사, 해광사, 황련사, 대승사, 연화사, 수도사, 진홍사, 정원사, 유연선원, 대운사 등 현재 14개 사찰이 동참하고 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75호 / 2014년 12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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