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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정 나누는 공간으로 운영”

  • 인터뷰
  • 입력 2015.03.02 17:55
  • 수정 2015.03.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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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첫 불교요양시설 추진
시드니 정법사 회주 기후 스님

▲ 기후 스님
호주 시드니에 자리한 한국사찰 정법사에 노인요양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호주 사찰에 건립되는 첫 노인요양시설이다. 정법사는 노인요양시설 건립불사기금 조성을 위한 ‘수안 스님 작품 초대전’을 지난 2월4~14일 호주 시드니 체스우드콘코스 미술전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한데 이어 한국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귀국한 정법사 회주 기후 스님은 “호주에서 전법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찰로서는 처음으로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한다”며 한국 불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국전시는 3월9~15일 부산 소민아트센터에 이어 3월21~29일 서울로 자리를 옮겨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나무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기후 스님은 “호주 이민 1세대 교포들의 고령화가 상당히 진행된 만큼 이들을 위한 요양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호주의 대다수 종교시설들이 노인요양시설 등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불자 교포들 중에도 타종교 요양시설을 이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특히 대부분의 요양시설들이 서양식단에 기초한 현지식을 제공하고 있어 우리 교포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스님은 “사찰에 노인요양시설을 마련해 불자 교포들이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고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시작한 불사”라며 “주간보호시설 형태로 낮 시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고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주정부는 이같은 복지시설에 대해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최소 2~3년 이상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지원자격이 생긴다. 따라서 기후 스님은 정법사 내 카페 수익금과 사찰보시금만으로 당분간 시설 운영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한인 파라미타 불교인 복지원’으로 명명될 정법사 노인요양시설은 5월 부처님오신날 즈음에 개원할 예정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284호 / 2015년 3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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