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착한벗들(이사장 회일 스님)이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강좌를 개설했다.
착한벗들은 3월2~28일 한달간 총 8회에 걸쳐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한국 전통문화 이해 교실’을 진행한다. 강좌는 JB전북은행과 사랑의열매가 후원·지원하고 착한벗들과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한국전통문화를 함께 읽고 토론한 뒤 동화속 내용 중 일부를 소품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3월2일 진행된 첫 번째 강의는 우리고유의 명절인 설에 대한 내용과 설빔 소품을 만들어보는 한편 참가 여성들의 출신국가와의 설 풍경의 차이점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착한벗들 양은신 팀장(사업3팀)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일반적인 생활문화 뿐만 아니라 한국 고유의 정서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자녀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과정을 수료한 결혼이주여성을 중심으로 오는 5월부터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출신국가의 전통동화를 활용한 다문화이해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강사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 지역 내 다문화가족을 지원해 오고 있는 사)착한벗들은 2012년부터 다문화가족이 우리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 하고 나아가 우리지역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쌍방향의 호혜적 관점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참여 기회를 제공해 물리적 통합이 아닌 문화적, 감성적 융합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285호 / 2015년 3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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