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스님들의 뜻을 받들어 선운사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3월7일 선운사 산중총회에서 주지후보로 선출된 경우 스님은 “대중 스님들이 선운사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저를 선택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그 뜻을 받들어 본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우 스님은 '선운사의 총림 지정'과 '비구니 스님 노후 지원' 등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반드시 임기 중에 실현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스님은 “공약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실무팀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여건이 어려운 말사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본사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특별분담금사찰로 지정돼 있는 내장사를 총무원 등과 협의해 지정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님은 “재정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선운사의 수사찰인 내장사를 특별분담금사찰로 지정한 것은 불합리한 측면이 있었다”며 “총무원 등과 협의해 내장사 특별분담금 지정사찰 해제를 위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만 해결될 경우에는 특별분담금을 말사 지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선운사 초기불교승가대학원 폐쇄, 승려노후수행마을 및 고창군종합사회복지관 등에 대한 지원 중지와 관련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스님은 “전 주지 스님의 원력을 이어 현재와 같이 지원할 것”이라며 “교구신도회와 말사신도회, 회장 및 임원들과 잘 상의해서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286호 / 2015년 3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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