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전국 교구신도회 창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14교구본사 금정총림 범어사를 중심으로 하는 ‘제14교구 신도회’가 출범했다.
범어사(주지 수불 스님)는 3월19일 경내 설법전에서 ‘제14교구 신도회 창립총회’를 봉행했다. 14교구본사 범어사 신도회와 범어사를 본사로 하는 말사 신도회가 연대하는 14교구 신도회는 이윤희 범어사 신도회장이 초대회장을 맡고 임명장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과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범어사 본·말사 신도회 임원 등 150여명이 동참했다.
임명장을 받은 이윤희 제14교구 초대 신도회장은 인사말에서 “본·말사 신도들의 의견을 수렴해 총림과 말사가 두루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화합에는 진실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제14교구 신도회가 스님들을 외호하고 부산불교의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각 사찰의 신도회장 및 임원진 여러분들과 자주 교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치사에서 “14교구는 범어사와 200여 곳의 말사로 구성된 규모가 큰 교구다. 이곳에서 교구 신도회가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모든 교구신도회의 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늘 이 자리는 새해의 목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불법 홍포에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교구신도 여러분들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14교구 신도회는 지난 2014년 9월25일 범어사 설법전에서 ‘교구신도 간담회’를 개최하고 30여 곳의 범어사 말사에서 창립에 동참하고 신도 종책을 공유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한편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이날 제14교구 신도회를 출범한 데 이어 연내 통도사, 쌍계사, 해인사 등 미 결성 교구의 신도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전 교구 신도회 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87호 / 2015년 3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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