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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마음 스스로의 믿음

  • 기고
  • 입력 2015.05.19 14:54
  • 수정 2015.09.12 16:41
  • 댓글 0

[법보신문은 지금]

“제 마음을 스승으로 삼고, 남을 스승으로 삼지 말 것이다. 자신을 스승으로 삼는 사람은 참된 지혜를 얻을 것이며 이락(利樂)을 득할 것이며 온갖 번뇌를 끊을 것이며 능히 모든 악취(惡趣)를 깰 것이며 참된 지혜를 지닌 스승이 될 것이다.”

자신의 허물 보지 못하면서
남 탓하고 허물 들추면서도
자신에게만 끝없이 관대해
불자에 가장 위대한 스승은
자신의 마음과 자신의 믿음

‘법집요송경’(法集要頌經)의 경구입니다. 스스로의 마음(自心)을 스스로 믿어(自信) 스승으로 삼는다면 불도(佛道)를 성취하리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면서 자심(自心)과 자신(自信)을 지극한 마음으로 되새겨 봅니다. 쉼 없이 정진하면서 부처님의 성품을 찾아 완성해 나갈 수 있는 존재는 ‘나’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불교를 스스로의 힘(自力)으로 자신을 혁신하고 깨달음을 완성해가는 종교라고 합니다. 신(神)과 같이 절대적인 존재(他力)에 의존함이 없는, 오직 ‘나’ 스스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여 수행 정진하는 것이 불교의 진정한 가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는지 자문해 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번쯤 ‘나’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누구 때문에, 누구의 잘못으로, 누가 뭐라 해서 나는 행복하지 않아”라고 불평하면서 끊임없이 불만을 늘어놓고 있다면 결코 주인 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자심(自心)과 자신(自信)의 가르침을 잊은 것은 누군가의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스스로의 삶’이 아닌 ‘남의 삶’을 살아가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자심(自心)과 자신(自信)의 가르침으로써 불교언론의 지금을 점검해 봅니다. 법보신문의 3대 원력 중 첫째는 ‘존경진리’(尊敬眞理)입니다. 정론직필은 오직 진실과 진리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헛되고 삿된 연대나 조작은 진리의 필검(筆劍)으로써 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불교언론의 현실을 살펴보면 ‘진리’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특정 세력의 삿된 이익을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도 모자라 스스로 진실을 조작하고 여론을 호도하는데 앞장섭니다. 그것을 마치 정론인 것처럼 포장해 불교 전체를 혼란스럽게 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언론을 정화하는 것은 두 축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불교언론이라고 한다면 진실을 찾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며 독자들은 삿된 언론, 사이비 언론을 구별해 정화하는데 적극 나서야 합니다. 나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이나 사이비 언론의 공통점은 주로 ‘남 탓’에 몰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스로의 삶에 대해서는 한 없이 관대하면서도 자신의 악행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용서하고 외면하면서 타인에 대해서는 작은 허물까지도 찾아내 낙인을 찍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 인간은 지금 이대로 완전한 존재라고 이르셨습니다. 부처의 성품이 항상(恒常)하니 그대로 악(惡)을 경계하고 선(善)을 행한다면 우리 모두는 부처의 모습 그대로가 됩니다. 부처님오신날의 참 의미인 나누고 정진하고 깨닫기 위해 3대 행원을 발원합니다.

▲ 남배현 대표
“법보신문은 독자님들과 함께 진리를 드러내 정론공동체를 구현합니다. 법보신문은 독자님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해 자비공동체를 구현합니다. 법보신문은 독자님들과 함께 마음을 정화해 수행공동체를 구현합니다.”

법보신문이 왜 존재하는가를 쉼 없이 점검하면서 3대 발원을 실천해 구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법보신문 스스로의 마음으로써 ‘나’를 먼저 변화시킬 것이며 스스로의 믿음으로써 지금 여기에서 정론과 자비, 수행을 실행하겠습니다.

남배현 nba7108@beopbo.com

[1295호 / 2015년 5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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