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화재로 소실됐던 내장사 대웅전이 7월말 비로소 제 모습을 찾았다. 대웅전 복원불사를 이끈 내장사 주지 혜산 스님은 “화재로 인한 고난을 딛고 대웅전이 여법한 모습으로 복원될 수 있었던 것은 사부대중의 관심과 부처님 가피”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25억원이 투입돼 복원된 대웅전은 정면 5칸과 측면 3칸 팔작지붕 형태로 건립됐다. 대웅전이 제 모습을 찾았지만 남은 과제는 여전히 많다. 대웅전에 모셨던 석가모니불과 약사여래불, 아미타불,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중 약사여래불과 아미타불은 아직 조성하지 못했고 후불탱화도 마무리 중이다. 단청작업은 목재가 건조되는 2∼3년 후에나 가능하다. 이에 낙성법회는 단청공사까지 모두 회향한 후 봉행할 계획이다. 스님은 “법당에 부처님을 모시지 못했으니 복원불사를 마무리했다 말할 수 없다”며 “모든 작업을 마친 후 우선적으로 대웅전에 삼존불 등을 봉안하는 여법한 봉불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hanmail.net
[1305호 / 2015년 8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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