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정사 회주이자 공주교도소 교정위원인 법안 스님이 10월28일 제70회 교정의 날을 맞아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법무부는 수용자 종교교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스님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국민포장을 수상한 스님은 “수행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됐다”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비 손길은 힘든 처지에 놓인 그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치유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법안 스님은 22년간 교도소 교정위원으로 많은 재소자들에게 불법을 통한 교화에 힘써왔다. 147회 종교교화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재소자만 2만2000명이 넘는다. 특히 교정시설 내 찬불가 대회를 개최하는 등 불연을 맺어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개진해 왔다.
스님은 “25년 전 초코과자 두 상자를 손에 들고 처음 교도소를 찾았던 순간이 생생하다”며 “비록 죄는 지었지만 그들도 행복해야 할 존재다. 작은 관심이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17호 / 2015년 11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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