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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영화 원력, 경제 위기만 남아”

  • 인터뷰
  • 입력 2016.01.05 11:15
  • 수정 2016.01.08 10:42
  • 댓글 1

‘내 마음의 고향’ 제작
영화감독 박영철 불자

 
“불교계의 관심을 기대했지만 현실과는 차이가 크더군요.”

2014년 개봉한 독립영화 ‘내 마음의 고향’을 제작한 박영철 감독의 깊은 한 숨 속에는 영화에 대한 불교계의 열악한 현실이 묻어났다. 감독은 2011년 장편영화 ‘동학, 수운 최제우’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경쟁부문에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그가 차기작으로 택한 작품은 함세덕 원작 ‘동승’을 1949년 영화화 한 ‘마음의 고향’의 리메이크였다.

최초의 불교영화로 손꼽히는 흑백영화 ‘마음의 고향’을 우연히 접한 박 감독은 “부처님의 자비를 영화로 전달하고 싶다”는 원력으로 2012년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곧바로 제작에 돌입했다. 후반 작업부터는 제작비 조달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었지만 2014년 개봉할 수 있었다. 하지만 흥행은 참패였다. 당초 상업적 성공을 목적으로 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불교계의 관심마저 전무하다 싶었다.

“스크린 상영 실패 후 DVD판이 출시되지 못해 영화를 접할 기회가 없습니다. 뜻있는 분이 판권을 인수해 DVD가 출시되는 것이 남은 바람입니다.”


영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사실상 모든 제작비용을 개인투자로 진행한 박 감독은 현재 심각한 재정위기에 봉착해있다. DVD 판권을 매각해 영화 제작에 들어간 대출금 이자라도 갚겠다는 심정이다. 그가 제시한 DVD 판권 비용은 300만원이다.

“불교영화를 제작하겠다”는 원력을 품었고 그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박 감독에게 이제 불자들이 응답할 때가 아닐까. 문의: 010-9064-9169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6호 / 2016년 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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