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교수불자들, 대학생 위한 법석 열다
부산지역 교수불자들, 대학생 위한 법석 열다
  • 주영미 기자
  • 승인 2016.03.2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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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교수불자연합회는 월 1회 대학생 불자들을 위한 정기법회를 연다. 사진은 3월25일 첫 법회 모습.

부산지역 교수 불자들이 청년포교 원력을 모아 ‘대학생 열린 법석’을 마련했다. 3월부터 1년 동안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눈높이에 맞춘 주제가 있는 법회를 진행해 대학생들이 불교에 친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3월25일 불교회관서 법회
부산대 등 60여명 동참
매월 넷째 금요일 봉행
스님·교수 주제별 설법
후원불자 108인회 구성


부산교수불자연합회(회장 정태권)는 3월25일 부산 양정동 불교회관 5층 법당에서 ‘2016년도 대학생 불자들을 위한 정기법회’ 입재식을 봉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차로 접어든 이 법석은 대학생 포교를 위해 부산교수불자연합회에서 직접 기획한 장이다. 2016년도 개강법회로 진행된 이날 법석에는 부산대, 부경대, 해양대, 동의과학대, 동아대 등에서 대학생 60여명이 동참해 대학생 포교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또 부산교수불자연합회 소속 교수 30여명도 참석해 대학생들을 격려하는 등 새 학기를 맞이하는 캠퍼스처럼 훈훈하고 활기찬 개강법석이 됐다.

2016년도 첫 법석의 지도법사는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수진 스님이 맡았다. 스님은 법어에서 “현대사회의 경쟁심리와 물질중심 사고는 대학생 여러분들이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도록 압박한다”며 “취업과 경제적 안정에 급급한 나머지 꽃다운 청춘 시절에 만끽할 수 있는 많은 자유와 지혜를 놓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꽃을 피우기 위해 1년을 기다리는 나무처럼 헐떡이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길 바란다”며 “오늘 걷는 이 느린 걸음이 쉼 없이 이어진다면 내일은 더 깊은 향기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진 스님의 설법에 따라 법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의 눈빛도 맑게 빛났다. 김지원(22, 부경대 해양생산시스템관리학부)씨는 “수업과 취업준비로 불교에 관심이 있어도 솔직히 어떤 법회가 있는지조차 알아볼 시간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 교수님들께서 직접 나서 주셔서 대학생들을 위해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1년 동안 꾸준히 법회에 동참해보고 싶다. 또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도 더 많이 알려서 참여하는 도반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부산교수불자연합회가 주최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정기법회는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후 6시40분에 진행된다. 지난해 1년 동안에는 미타선원 주지 하림 스님을 지도법사로 미타선원에서 대학생들을 위한 법회를 전개하며 법회의 가치를 확인했다. 이어 올해는 부산지역 다양한 스님과 법사들의 강의를 통해 불교의 다양성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부산교수불자연합회는 올해 초 이미 1년 동안의 강의 주제와 초청법사를 대부분 구성해 둔 상태다. 1년 동안 정기법회에 동참할 경우 불교의 기초교리 전반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강의 주제도 구성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현재 대학교 불교학생회가 운영되고 있는 대학교와 부산교수불자연합회 소속 교수들을 통해 가능하다.

특히 부산교수불자연합회는 대학생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교수들이 회비를 모아 법회에 동참하는 대학생에게 문화상품권을 선물한다. 부산교수불자연합회는 대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해 교수불자 108인회도 구성 중이다. 이밖에 법회 장소와 법회 당일 저녁공양 제공은 부산불교연합신도회에서 맡아 진행된다.  
정태권 부산교수불자연합회장은 “대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포교의 방법은 어떤 형태일까에 대해 교수불자들이 모여 많은 고민과 토론을 거쳐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기에는 대학생들이 호기심을 갖는 템플스테이나 집중수행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각박해지는 사회에서 불교의 가르침을 가슴에 담고 실천하는 대학생들이 이 시대의 등불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는 법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37호 / 2016년 3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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