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누우리, 캄보디아 어린이들에 감로수 선물

  • 교계
  • 입력 2016.04.21 09:51
  • 수정 2016.04.21 09:55
  • 댓글 0

4월9~13일, 국제구호 활동
초등학교에 식수정화시설
옷·학용품·비누 등 전달도

▲ 태고종 구호단체인 자비나눔 실천도량 사단법인 나누우리가 캄보디아에서 국제구호활동을 펼쳤다. 사진은 스와이덩꿈 초등학교 식수정화시설 준공식 모습.
태고종 구호단체인 자비나눔 실천도량 사단법인 나누우리가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나누우리(이사장 도산 스님)는 20명의 봉사단이 참가한 가운데 4월9~13일 캄보디아 시엠립 일대에서 국제구호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섭씨 41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스와이덩꿈 초등학교 교실 페인팅 봉사로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이튿날 오전, 시엠립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돈추로암 초등학교로 이동한 봉사단은 식수 정화시설 준공식 가졌다. 준공식은 어린이들과 교사, 학부형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돈추로암 초등학교 식수시설 공사는 지난해 나누우리가 교무실을 만들어 기증하는 자리에서 결정됐다. 학교 내에 식수시설이 없어 아이들이 학교 나오기를 꺼려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지하수 관정공사로 식수 정화시설이 완공됨으로써 아이들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준공식을 마친 후 봉사단은 한국에서 준비해 간 옷가지와 슬리퍼 등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 초등학생들에게 학용품 등을 나눠주고 있는 봉사단.
오후에는 스와이덩꿈 초등학교를 방문해 식수정화시설 준공식을 봉행했다. 스와이덩꿈 초등학교는 시엠립 인근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우물물을 식수로 쓰고 있어 수인성 전염병에 노출될 위험에 처해 있었다. 봉사단은 스와이덩꿈 초등학교에 음향시설 한 세트를 기증했으며, 돈추로암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준비해 간 옷가지와 슬리퍼, 학용품 등을 아이들에게 나눠줬다. 교사들에게는 고급비누를 전달했다.

특히 지난해 사전답사단 방문 시 시력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두 아이에게 한국에서 맞춤제작한 안경을 씌워주었고, 교실 내 조명시설이 없어 시력을 잃은 교사들에게도 안경을 선물했다.

셋째 날에는 시엠립 인근의 동양 최대 호수인 톤레샵에서 생활하는 수상마을 수상초등학교를 방문해 200여명의 아이들에게 슬리퍼를 나눠주고 교사들과 주민들을 위로했다. 톤레샵 수상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베트남 전쟁 당시 고국을 떠나 정착한 난민인 일명 ‘보트피플’이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호수에서 떠다니며 어업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나누우리가 이곳에 준공한 2기의 식수정화시설은 기존 식수시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이 공사를 위해 나누우리 이사들이 캄보디아를 3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나누우리는 여타 시설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공사비를 들이는 등 완벽한 시설을 마련코자 공을 들였다.

▲ 봉사단은 낡은 교실 외벽 등을 페인트로 칠해 외관을 정비하기도 했다.
나누우리는 “지난 2010년부터 라오스 캄보디아 아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 할 수 있도록 교실과 교무실, 식수정화시설을 만들고 교실 페인팅작업 등을 하고 있다”며 “오는 10월경에는 대표단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식수시설을 필요로 하는 학교를 찾아 설치여부를 확인하고 그 중 두 곳의 초등학교를 선정해 식수 정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누우리는 국내구호활동의 일환으로 4월23일 전주 실상사 경내에서 ‘희망나눔의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병마로 고통 받는 세 명의 아동에게 치료후원금을 전달하고, 환우 가족과 불자들에게 희망 가득한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41호 / 2016년 4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