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자비정신을 되새기고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가 열렸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은 4월23일 서울 조계사에서 난치병어린이 치료비 모연을 위한 ‘제16회 국내외 난치병어린이지원 3000배 철야정진’을 봉행했다. 이날 정진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힐링멘토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혜민 스님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여했다.
정진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부처님은 병든 사람을 돌봐주는 것은 곧 나를 돌보는 것이요 병자를 돌보는 보시가 참다운 보시라 하셨다”며 “3000배로 물질적 보시를 넘어 난치병 어린이들과 가족들의 지친 마음을 보듬고 온정을 나눠 우리 사회가 밝고 행복한 불국정토로 화현되도록 정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혜민 스님과 노효림(13세) 어린이의 발원문 낭독에 이은 죽비소리에 맞춰 진행된 이날 철야정진은 4월24일 새벽 4시까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밤새워 마음을 담아 절을 이어갔다. 3000배 철야정진 전 과정을 여법하게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수행증이 전달됐다.
이날 조계사 현장에서 모금된 치료비는 5월 말까지 진행될 온라인 모금과 합해 난치병 어린이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지난 15년 동안 모연된 8억8000만원을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망막모세포증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지원하는 한편, 라오스에서 난치병어린이 쉼터를 운영하는 어린 생명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경을 넘어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현재 난치병어린이 치료비 지원을 위한 온라인 모금 중이다. 후원계좌 하나은행 271-910005-95104 예금주: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02)6334-2206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42호 / 2016년 5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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