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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하며 공양올린 ‘미소연등’으로 밝힌 무명

  • 신행
  • 입력 2016.05.10 14:09
  • 수정 2016.05.25 16:48
  • 댓글 0

비구니도량 양평 해인선원, 5월21일까지 등축제

▲ 해인선원 연등은 특별하다. 외부 전문가 도움을 빌리지 않는다. 스님과 신도들이 직접 빚는 부처님 미소다.
기도는 물론 수행정진하면서 공양 올리는 심정으로 만든 연등은 어떤 빛을 낼까. 함께 정진하는 비구니 수좌스님들과 신도들 미소처럼 부처님을 닮았으리라. 그렇게 무명을 밝힌다. 경기도 양평 해인선원(주지 중해 스님)이 5월21일까지 경내 일원에서 ‘2016년 해인연등축제’를 개최한다.

해인선원 연등은 특별하다. 외부 전문가 도움을 빌리지 않는다. 스님과 신도들이 직접 빚는 부처님 미소다. 철사작업으로 형태를 만들고 천을 붙여 채색한다. 여기엔 수행하고 기도하면서 밝아진 마음이 담겼다. 스님 법문과 상담, 수행은 신도들 마음을 밝게 만든다. 무엇이든 내주는 그 마음은 항상 부처님 자비로 가득 차 있다.

2009년 첫 행사 뒤 8년째
신도들 직접 채색·철사작업
100여 연등 선원 안팎 장엄

▲ 올해는 용을 탄 관세음보살 연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작고 소박한 법당 하나가 전부인 이 도량에서 100여개나 제작한다.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아미타불을 비롯해 부처님 고행상, 미륵보살반가사유상, 달마대사가 등으로 나퉜다. 어린이들을 위한 뽀로로, 라바, 타요 등도 있다. 올해는 용을 탄 관세음보살 연등과 티베트 마니차가 새롭게 등장했다.

해인선원 연등축제가 주목 받는 이유는 또 있다. 기도와 수행을 회향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따뜻하다. 해인선원 신도회를 책임지고 있는 고덕희(원오)씨는 “기도하고 수행한 것을 현실화 시키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고 배운다”며 “등축제와 사진전 등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모두 나와 타인이 행복해지는 일임을 다시 깨닫는다”고 설명했다.

해인선원 등축제는 벌써 8회째다. 2009년 첫 행사 이후 1500여명이 찾는 지역 유명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기도와 수행삼아 1월1일 등 불사 입재기도를 시작으로 제작한 연등을 부처님오신날 2주전부터 전시한다.

▲ 티베트 마니차도 등장한다.
해인선원 측은 “등 불사를 하면서 우리 마음 안에 등불 밝히듯 만들어진 연등을 보는 분들 마음에도 등불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잠시나마 삶의 시름 잊고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지기를 발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마다 등축제를 찾는 분들이 종교를 떠나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힐링하고 간다는 말씀을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해인선원은 등축제에 오는 사부대중 모두에게 차와 와플을 무료로 제공한다.  등축제 기간 동안 스님과 신도들이 불교와 자연을 주제로 촬영한 사진작품 70여점도 전시 중이다. 031)773-2955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43호 / 2016년 5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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