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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취재-대불련이 무너진다 2 -지도법사 확보·지회 활성 방안 모색

기자명 법보신문
  • 기고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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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법사 확보·지회 활성 방안 모색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하재길·이하 대불련)는 '이대로 안된다'는 상황인식아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적인 노력을 5년째 해 오고 있다.

대불련은 '92년도 대불련 혁신안을 채택하고 96년도 현재까지 혁신안을 실천에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안의 대표적인 내용은 대불련 교화단의 교육을 통한지도법사의 양성, 재정확보를 위한 수익사업, 대불련 조직 개편안 등이다.

대불련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대불련측은 대불련의 근기에 맞는 지도법사의 부족과 대불련 구성의 최소 단위인 지회활동의 급격한 쇠퇴 등을 들었다.

지도법사부족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대불련측은 자체 지도법사를 양성할 목적으로 92년부터 교화단을 통한 교육을 실시했지만, 아직은 그 실효를 거두지 못한상태.

실제로 각 지역의 1백50여 개 지회에는 지도법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각 지회의 지도법사로서 활동해 줄 수 있는 법사로 분류하는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상황은 열악하다. 실제로 93년도와 94년도에 신입회원이단 한 명도 없었던 공주교대지회의 경우 5년 사이에 지도법사가 3번씩이나 바뀐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도지역의 대불련 지도법사로서 8년째 활동해 오고 있는 백남석 법사도 이러한 대불련측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대불련에게는 적어도 한 지회에서5년 이상 활동할 수 있는 지도법사들이 필요하다"며 "현재는 이를 위한 지원체제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국의 지부중 가장 많은 40개 지회로 구성돼 있는 서울지부의 경우는 지도법사의 활동기간이 더욱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종립학교의 학인 스님들이서울지역의 지회에서 지도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학인 스님들의 경우 활동 여건이 변할 수 있는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지도법사로서의 활동기간은 대부분 1년6개월 미만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각 지회의 급격한 신입회원의 감소현상.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현상이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지부의 한 관계자는 "요즈음의 신세대들은 입학을 하자마자 대부분 1학년이 아닌 4학년(?)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현실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신세대들의경향을 엿볼 수 있는 단적인 표현이다.

이와 아울러 대불련측은 과거 불교계의 분쟁도 신입회원의 감소를 부채질하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대불련 지도위원장 유지원씨는 이런 결과에 대해 "대불련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면 10명중 7명 정도가 '고리타분하고갈등이 심한 불교계를 보면 불교를 믿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다'고 대답한다"고말했다.

대불련측은 각 지회별로 신입회원의 확보를 위해 불자집안 출신의 신입생 파악, 수험생 합격기원 축원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계종 포교원의 한 관계자는 "대불련에 대한 지원을 위해 대불련측과 대불련포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중"이라며 "대불련이 열린 마음으로 문제점을 자체적으로 연구해서 개선하는 모습도 포교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대불련의 한 관계자는 전국의 각 지부중 20여 개 이상이 재정확보를위해 단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며 각 지부의 포교 활성화를위해 현재 포교원에서 지원되고 있는 지원금의 활용방안이 자세히 연구돼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불련측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단기간안에 타개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은 뚜렷하게 마련하지 못한 상태로 올 하반기에 조직개편과 함께 재정확보를위한 방안 등을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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