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납골과 외국의 납골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가까운 일본을 비롯해 타이완,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 외국의 납골 현황을 통해 국내 납골과 무엇이 어떻게 다르고, 어떤 것이 더 바람직한지 살펴보았다. 일본의 화장률은 세계 최고로 100%에 육박하고 있다. 개인 납골당보다는 가족납골묘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개개의 사찰은 경내지 한 쪽에 부도밭과 같은 공원묘지를 가지고 있다. 일본인들은 집에서 가까운 사찰에 신도로 등록해 신행활동을 하는 게 보편적이다. 따라서 영탑을 사찰에 모시고 보름에 한번씩 청소하고 신행 활동에 참여한다. 타이완은 높은 인구밀도와 유교 문화로 만성적인 묘지 난에 시달렸으나 ,강력한 법 집행 의지와 국민의식 변화로 화장률은 타이베이 시의 경우 무려 9
자원봉사라고 하면 흔히 “어휴! 내가 그걸 어떻게 해”하고 한발 뒤로 빼기부터 하던 불자들이 사찰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자들을 이처럼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아니다. 자원봉사라는 단어에서 오는 중압감을 떨치고 손에 잡히는 아주 작은 일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사찰에서 하는 봉사활동의 경우 내가 앉아서 법회를 보았던 법당의 청소, 방석을 정리하는 자리정돈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법회날에 후원에서 점심공양 준비를 돕는 일까지 참여하면 일단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마음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불기를 닦거나 꽃 공양을 준비하는 등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
노력봉사 위주 탈피… 전문화-세분화 추구 대다수 불자들이 자원봉사활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불교적인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초 「불교사회복지에서 자원봉사활동의 실태와 활성화방안 연구」란 논문으로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영임 씨는 자원봉사 경험이 있는 불자 200명을 대상으로 교계 자원봉사 실태와 과제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사찰에서의 자원봉사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52.0%로 절반을 넘었으며, 특히 ‘앞으로 사찰에서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응답자가 178명으로 전체의 89.0%를 차지해 사찰내 자원봉사에 대해 대단히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원봉사 참여 동기
부천 석왕사는 최근 영묘각 확장공사를 마쳤다. 납골당으로 1997년 10월에 문을 연 영묘각은 설립 당시 368기를 수용하는 정도의 규모였으나, 시설을 이용하는 불자들이 늘어나면서 1차 120기 확충공사를 한데 이어 또 다시 268기를 확충하는 공사를 시작해 총752기로 그 규모를 늘렸다. 현재 석왕사 영묘각에는 450여 기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 납골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50%가 석왕사 불자들이지만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의 유골도 10여기 안치되어 있을 정도로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종교가 다른 이들이 유골을 안치한 경우에도 석왕사의 운영방침을 따르도록 하고 있어 특별한 문제는 없다는 게 사찰의 설명이다. 석왕사 영묘각이 이용자가 적어 울상 짓는 교계의 다른 납
“자원봉사 활동은 불자들의 신앙심을 강화시킬 수 있는 탁월한 방법입니다. 불교를 매개로 실시하는 봉사활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직접 실천한다는 자부심을 주는 동시에 자신의 안위만을 위한 좁은 신행 형태에서 이 사회 속에서 살아 숨쉬는 대승적인 불교신앙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유승무 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교수는 “교계가 대사회적인 봉사활동에 주력할 때 바람직한 시민사회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교의 위상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또 “자원봉사활동을 단순한 봉사 개념 이상의 종교적 사명과 나아가 불교의 본질적인 실천행임을 홍보, 교육,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개인적인 동기부여나 자원봉사 정신에
“법당에서 경을 독송하고 참선하는 것만 수행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법당을 청소하거나,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수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찰자원봉사 체계를 확립,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능인선원 자원봉사단의 총간사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견인하고 있는 김정희(56)씨. 김 씨는 “자원봉사자들이 사찰 법회나 행사 진행을 통해 불교를 배워갈 뿐만 아니라, 봉사를 통해 신도들간의 결속력을 다져 가고 있다”고 자원봉사활동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설명했다. 현재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중인 능인선원은 지난 86년 47명의 제1기 불교학교 졸업생을 시작으로 매 기수마다 3000여명의 졸업생들을 배출, 2002년 6월 현재 졸업생들만 1만 명이 넘는다. 능인선원 봉사단은 이들 졸
불교 미술전 발전 없는 이유는 '척박한 토양'탓 각종 불교 문화 동호회 양성해야 불교문화 부문 관계자들과의 어떤 자리에서 불교미술대전과 찬불가경연대회에 대한 이야기가 잠시 거론됐다. 불교미술전에 참가하는 작품들의 수준이 해를 거듭해도 나아짐이 없는 문제, 하반기에 열릴 찬불가경연대회는 지난번 대회 보다 갖은 비난을 덜 받을 수 있을지, 뭐 그런, 논의라는 표현을 쓰기에도 민망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짧은 시간 전개됐다. 뭔가 기특한 대안을 기대했던 관련 종무원은 결국 뾰족한 해답을 얻을 수 없게 되자 한 숨을 섞어 말한다. '문제는 바탕이 부실하다는 점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음악이든 미술이든 혹은 무용에서 연극 등에 이르기까지 즐기고 달려드는 사람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교계에서 운영하는 납골시설의 90% 이상이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또 ‘부도’와 같은 극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지난해 9월 발간된 『불교계 납골시설 실태조사 보고서』 실무 책임을 맡았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유정석 장묘위원은 “불교계 납골시설이 사설 납골 시설의 64.3%를 점유하고 있는 등 외형적으로 장묘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 조사를 정확히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납골시설을 건립하는 바람에 대부분 납골시설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또 “납골 시설을 운영하는 일부 사찰의 경우 납골 시설 건립을 위해 과도한 빛을 냈다가 분양이 안돼 곤욕을 치르거나, 납골 시설에 참여했던 건설 회사에게 절 땅을 현물로 배상하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고
신도회 출발…14개 봉사단 1500명 활동 교육-지속적 프로그램 개발이 성공 조건 사찰자원봉사 조직 구성과 활동의 모범적 모델로 부각되는 곳 가운데 하나인 대구 관음사. 사찰 창건 10년만에 지역의 대표적 사찰로 성장한 관음사(영남불교대학·회주 우학 스님)의 성장 뒤에는 불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의 힘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게 사찰 안팎에서 관음사를 바라보는 평가이다. 관음사의 경우 사찰 내부봉사단으로 불기 닦기 모임을 비롯해 부처님 전에 꽃 올리기, 외부 방문객을 위한 사찰 안내팀, 도서관 봉사팀 등의 활동이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대외적으로 병원봉사단, 연화봉사단(장의봉사), 교도소봉사단 등 8개의 팀이 활동하며 불교적 가르침을 실천하고 사찰의 사회참여 영역을 확대하
전문가 “대승적 신앙인으로 가는 과정” 사찰에서 자생한 봉사조직이 사찰의 발전을 주도하고 불교와 일반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등 사찰의 봉사활동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봉사모임을 조직하는 사찰이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봉사활동이 미래지향적 사찰운영의 필수조건으로까지 부각되고 있다. 서울 능인선원, 봉은사, 경기도 의왕 청계사, 대구 관음사, 상주 남장사 등 사세가 급성장했거나 최근 바람직한 사찰운영 모델로 주목을 받는 사찰들은 봉사활동 조직을 갖추고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 사찰이 종무행정보조·사찰안내·법회지원 등의 내부 봉사와 소외계층·환자 등을 찾는 봉사팀을 조직, 대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발전을 거듭하자 도심
“사찰의 납골 시설은 기본적으로 불자를 위한 복지시설이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그 사찰의 재적신도 규모에 맞게 조성되어야지, 아파트처럼 대규모로 만들어서 경제적 이윤을 남기겠다는 생각이 앞서서는 안 될 것입니다.” 동국대 교수 보광 스님은 교계에서 운영중인 납골시설의 문제점으로 불자들의 복지를 도외시 한 대규모 납골 시설을 꼽았다. 납골 시설을 대규모로 설치하면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들게 되므로, 유지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이런 대규모 납골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분양하는 과정에서 무리수를 두게 될 수도 있고, 분양업자와의 연계 등에 따른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님은 “납골당 면적을 30평 이하로 제한하는 법이 생겨난 것도 납골이 더 이상 사업이 되어서는 안 된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메마른 바람이 살결을 스치고 지나가는가 싶더니 뜰 앞 나무가 잎을 다 떼어내고 어느새 죽은 듯 겨울잠에 빠졌다. 입김으로 손등을 비벼가며 차가워진 문고리를 잡을 때마다 마다 무덥고 지루했던 지난 여름이 그리워지니 사람의 마음이란 이리도 간사한 것인가 싶다. 그럴 때마다 문득 뜰 앞의 나무가 대견스럽게 보인다. 계절의 변화에 맞춰 잎을 돋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풍요의 상징처럼 떠받들어지다가도, 시간이 바뀌어 겨울이 오면 한 마디 불평도 없이 잎을 떨구어 내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채 겨울의 시련을 겸허히 받아들이니 말이다. 나무가 푸르기만을 고집한다면, 또는 풍성한 열매맺기만을 고집한다면 자연의 조화는 단박에 깨어져 버릴 것이다. 땅의 양분을 빨아 올려 만든 잎과 열매를
불탑-부도 혼용 영탑 기승… 성보훼손 심각 납골당 이용으로 환경보전 - 효율적 국토이용 최근 등장한 십자가 달린 영탑 최근 본지가 조사한 교계 납골시설 분양 현황에 따르면 불자들은 납골당보다 영탑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그동안 영탑이 불탑과 부도를 무분별하게 오용해 성보를 훼손하고 있다는 교계 비난 여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상황이다. 또 최근 들어 영탑 사용으로 인한 국토 소실과 환경훼손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 비춰볼 때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본지가 납골시설을 운영 중인 20여 개 사찰 및 법인의 분양현황을 조사한 결과 바람직한 장묘문화로 평가받고 있는 납골당의 분양 실적은 8% 에 불과했으나, 영탑의 경우
사설시설 64.3% 교계점유…분양 11% 불과 사전 시장조사 없이 시작…중도포기 잇따라 화장 문제만 나오면 불자들은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2500여 년을 이어온 불교의 화장 문화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불교 납골시설이 전국 사설 납골시설의 64.3%를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나면 다시 한번 어깨가 으쓱해진다. 화장 문화가 확산될수록 교계 납골 시설들은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고, 국민들은 불교장례 문화의 선진성에 감탄사를 연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최근 본지는 교계에서 운영하는 30개 납골시설에 대해 운영 실태에 관한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교계에서 운영하는 납골시설의 대부분이 부도 위기에 직면해 있을 만큼 심각한 경
'배가 아플 때는 내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듯, 문화재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전문적 기술을 가진 보존과학자들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이자 성보문화재 자문위원인 안병찬 교수는 현재의 문화재 보수실태를 '잘못된 처방전으로 병을 키워가는 환자'의 상태에 비유했다. 안 교수는 '성보박물관을 지을 때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 없이 건물을 다 완성해 놓은 후에야 심사를 요청하는 게 현재의 관례'라며 '설계 당시부터 자문을 받아야 보존 기능을 제대로 갖춘 성보박물관 건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규모 사찰이나 비지정문화재를 수리할 수 있는 종단 차원의 지원체계 필요성을 역설한 안 교수는 '종단에서 보존과학자들이 주축이 된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직접 보수와 실사를
전체 지정문화재의 60%를 차지하는 불교문화재는 대부분 조계종 사찰에서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불교문화재, 즉 성보를 보수 유지하기 위한 종단차원의 관리 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불교문화재 보수에 대한 종단차원의 대책이 전무한 상황을 바라보는 교계 안팎의 시선은 한 마디로 '종단과 스님들의 인식 부족'이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는 '전국적인 기초자료 조사 후 종합적인 성보관리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한다. 조계종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이 완공되면 전시실, 수장고와 함께 보존처리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부 이상규 과장은 '석조물보다 지화류의 훼손이 심각한 상황인데 국가에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자체의 보수 역량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종단 전체에 만
현행 문화재보호법상 문화재 수리는 문화재기술자와 문화재 기능자가 전담하도록 되어있다. 기술자들은 실무관리를, 기능자들은 실무 영역인 보수와 공사를 담당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최근 문화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문화재 관련 전공이나 업종을 택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 용인대를 비롯한 전국 11개 대학에 문화재 관리 및 보존 관련 학과가 개설됐으며, 문화재청은 직접 한국전통문화학교를 설립해 문화재 보수·보존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있다. 또 다른 계통에서는 문화재 보수 전문가 밑에서 수년동안 실질적인 경험을 쌓은 인력들이 도제식으로 양성되고 있다. 이들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기술자와 기능자 시험에 응시해 문화재 보수관련 자격증을 획득한다. 72년부터 시행돼온 문화재관리자격
오랜 세월 땅속에서 그 유려한 모습을 감추고 살아왔던 문화재들은 발굴이라는 세간의 손길을 받으면서 햇볕을 보게 되지만,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줄 의사의 손길이 닿기도 전에 창고 속으로 유배되기 일쑤다. 불교문화재 역시 일반 문화재와 처지가 엇비슷한 상황이다. 불교문화재에 대한 보수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누가 어떤 자격으로 보수에 참여하는지 조차 알 수 없는게 현실이다. 우선 국내 모든 지정문화재의 보수는 문화재청에서 최종 관리 책임을 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정문화재 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전통문화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공식 인증한 문화재 수리기술자와 수리기능자들이 직접 수리에 참여하도록 한다. 따라서 지정문화재를 소유한 사찰에서 해당 문화재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문화재청 또는 시도와 군·구 등
문화재病 의사가 없다 '종단-사찰'수수방관…인식전환부터 우리나라 국가지정문화재의 60%, 비지정문화재의 70%에 달하는 사찰문화재(성보)가 병이 들어도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세월의 간극을 극복하지 못한 채 풍화작용 등에 따라 자연적으로 훼손되거나 인위적으로 파손된 사실이 밝혀져도 이를 신속·정확하게 진단하고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전문의가 없는 실정이다. '성보'로 불리는 불교문화재 보수처리 실태가 이처럼 열악한 것은 비지정문화재 뿐 아니라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지정문화재도 예외가 아니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대다수 문화재에 대한 실질적 관리를 도맡고 있는 사찰들이 문화재 보수인력 확보는 고사하고 보수절차나 이와 관련된 일반적 지식조차 갖추지 못해 오
'간화선은 궁극적인 것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과 문제제기를 통해 '극적 전환'(돈오)에 이르는 탁월한 수행법이다.' 인경 보조사상연구원 실장 스님은 '최근 간화선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이는 간화선 자체에 대한 문제점이기보다는 승가에 대한 지나친 기대나 실망으로 인해 이것이 다시 간화선에 대한 평가들로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문제가 있다면 간화선이 아니라 간화선의 운영체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화두는 삶과 세상의 본질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과 의심'이라며 '이러한 물음의 형태가 1000년이 됐건 2000년이 됐건 그 본질은 시대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님은 '수행법 자체를 탓하기보다 치열하게 수행해보지 않고 막연하게 비판하는 풍토가 오히려 문제'라고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