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종교편향’ 사건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군부대 내에서의 종교편향으로 ‘포교의 황금어장’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지고 교육 현장인 학교에서 ‘선생님’ 들에 의한 선교-불교비하 발언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기억도 생생하다. 불교는 늘 피해자였고, 스스로를 돕기 위해 대책 기구도 만들었지만 그러다 지치면 ‘불교가 그렇지 뭐’하는 한숨 섞인 탄식도 적지 않았다. ‘강하게 대응’하자는 의견은 ‘종교간 대립’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언제나 밀려야 했다. 이명박 서울 시장의 “서울시 봉헌” 망발에도 시민들의 불편과 종교간 갈등을 우려해 서울시청 앞으로 몰려나가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시민들이 “못 참겠다”고 들고 일어섰다. 포항시장의 ‘성시화’ 발언과 ‘시 예산 1% 사용’
2004년은 고위 공직자들의 종교편향으로 얼룩진 한 해였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12월 6일 발표한 ‘2004년 종교편향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파악된 고위공직자에 의한 종교편향 사건은 5건으로 시장과 시의회 의원 등 자치단체의 단체장들에 의해 발생했다는 특징을 보였다. 지난해 7월 발생한 이명박 서울 시장의 “서울시 봉헌” 발언을 시작으로 서산 시장과 포항 시장이 참여한 ‘기관장 홀리 클럽’의 성시화 사건이 연이었으며 최근에는 목포 시장이 “목포시를 하나님의 도성으로”라는 발언이 터져 나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순천시 의회에서 순천시를 기독교 성지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지역 여론에 부딪혀 수정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종교편향 사건은 고위공직자,
조계종 총무원(원장 법장 스님)이 결연 가정 청소년들과 겨울 캠프를 떠난다. 조계종 총무원은 종단 및 각 지역 사찰 결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005년 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겨울캠프를 펼친다. 겨울캠프는 올해 조계종에서 추진한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1사찰 1가정 결연사업’의 일환으로 단순한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사찰과 스님이 함께 동참함으로써 밀착된 관계 형성과 인연을 만드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올 여름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지는 이 프로그램에는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비롯 중앙종무기관 스님들과 결연 청소년 80여명이 동참한다. 이번 겨울캠프에는 발우공양, 백담사 참배 등 사찰체험 프로그램 외에 눈썰매 타기, 겨울바다 방문,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행 플러스’ 포교전략 첫 공론화 조계종이 수행을 바탕으로 한 10개년 포교전략을 수립했다. 조계종 포교원은 지난 1년간 6차례의 포교종책연찬회와 포교·신도단체 간담회, 워크숍 등을 통해 수립한 ‘포교 10개년 계획-수행플러스 포교 전략안’을 주제로 12월 7일 좌담회와 9일 공청회를 각각 개최하면서 ‘수행플러스 포교전략’ 계획안을 공론화 했다. 관련기사 2면 포교원이 별원화 이후 지난 10년간의 포교행정을 자아 반성하면서 수립한 수행플러스 포교전략은 포교의 이념을 기존의 틀에서 탈피해 조계종의 종지종풍을 담은 선적 입장에서 접근, “본래 부처라는 것을 이해하고 믿고 깨닫게 하는 모든 활동”을 포교 이념으로 내세웠다. 자신이 부처라는 이해를 통해 정견을 세우고 발심 수행하는 차원의
11월 29일과 30일 동국대는 일간지 D일보와 M일보에 ‘엄마의 마음’이라는 제하의 신입생 모집 광고를 잇따라 게재했다. 입시생을 둔 가정의 학부모를 겨냥해 교문 밖에서 자식의 합격을 간절히 기도하는 엄마의 모습을 연출한 광고였다. 그러나 이 광고는 조금만 유심히 지켜보면 조계종 종립대학인 동국대에서 만든 광고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구석이 있다. 두 손을 깍지 낀 채 고개 숙여 기도하는 엄마의 모습은 불교정신의 구현을 위해 설립된 동국대의 홍보광고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동국대는 “이번 광고는 불자, 비불자를 떠나 입시생을 둔 모든 학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뒤 서둘러 염주를 두르고 합장한 엄마의 모습으로 광고를 다시 제작, 12월 7
조계종 제8교구본사 김천 직지사의 신임 주지 후보에 상주 남장사 주지 성웅 스님이 만장 일치로 선출됐다. 직지사는 12월 10일 오후 경내 설법전에서 산중총회를 열어 성웅 스님을 새 주지 후보로 결정했다. 또 다른 후보로 등록했던 법심 스님은 산중 총회 전 후보를 사퇴했다. 1970년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한 성웅 스님은 조계종 개혁회의 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계종 초심호계위원과 행자교육갈마위원을 맡고 있다. 성웅 스님은 "교구 본말사 대중 스님들의 뜻을 받들어 본사 살림을 효율적으로 꾸려 갈 것"이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dolgore@beopbo.com
정 시장, 홀리클럽 탈퇴 끝내 거부 시민-NGO “시민 분열 악행” 규탄 결국 정장식 포항시장의 종교 편향적인 언행과 정책을 규탄하고 시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오는 12월 15일 오전 11시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리게 됐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종교편향 행위로 인해 거행되는 집회로는 정장식 포항시장 퇴진을 위한 집회가 가장 큰 규모로, 포항 종교편향대책위(공동위원장 종문 스님)는 12월 10일 현재 “포항과 대구, 경주 등경북 일대의 불자와 시민 5만여명이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집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포항시 전체를 기독교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표하고 “해마다 10명을 전도하라”는 성시화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가 하면 “시 재정 1%를 성시화 운동을 위한 사업에 쓰
공무원 윤리법 개정…국회·정부에 강력 촉구 법률가 등 초청 토론회-워크샵 개최 의견 수렴 포항지역 불자들이 11월25일 종교편향위 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뒤 포항시장을 규탄하고 있다. 고위 공직자들의 종교편향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공직자 윤리법’ 개정이 추진된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이하 종평위)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서울시 봉헌’ 발언을 계기로 공직을 이용한 종교 편향적 행위를 사전에 예방키로 하고 ‘공직자 윤리법’ 개정을 2005년 주요 사업과제로 선정했다. 종평위는 이를 위해 ‘공직자 윤리법 개정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내년 상반기 중에 구성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토론회와 워크샵 등을 통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을 준비하고 국회와 정부 차원의 법 개정 논의를
“왜구에 약탈 당한 것” 동국대 미술학과 문 명 대 교수 “과거 일본이 수많은 문화재를 강탈해갔다는 기록이 분명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고려불화를 돌려줘야 한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은 역사적 사실을 외면한 상식 밖의 행동입니다. 오히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에 약탈당한 문화재를 돌려 받을 수 있는 반환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때입니다.” 동국대 미술학과 문명대〈사진〉 교수는 “최근 국내로 반입된 고려불화는 역사적 정황을 비춰볼 때 우리의 것이 분명하다”며 “이를 두고 ‘돌려주자’, ‘말자’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이어 “이번에 국내에 반입된 고려불화는 일본에서 강제로 약탈했다는 증거가 뚜렷하지 않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며 “고려불화는 그 제
불교·종단 정화 일심 발원 2003년 12월 4일 입적 불교정화 위해 한평생 생활 속에서 중생교화 소탈해도 계율엔 엄격 노천당(老天堂) 월하(月下) 스님은 조계종의 큰 어른이었다. 1950년대 정화운동에 나선 이후 종앙종회 의원에서부터 총무원장, 동국학원 이사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종정에까지 오른 이력이 이를 말해준다. 스님은 그러면서도 50안거를 기록하는 등 이사(理事)를 겸한 선승이었다. 월하 스님은 1915년 4월 25일 충남 부여 군수리 파평 윤씨 집안에서 태어났다. 속명은 희중(喜重). 스님은 어릴 때 집 근처의 고란사 스님들을 보면서 ‘절 생활을 해봐야 되겠다’고 출가를 결심했다. 이 때 속가 부모님이 세 번이나 설득했지만 결국 33년에 강원도 금강산 유점사에서 차성환
“지난 4년 간 중앙승가대의 위상과 교육의 틀을 세우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이제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둬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수행과 교화에 중심을 두면서 현대 지식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올바른 스님들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학교를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11월 29일 조계종 승가학원(이사장 법장 스님) 65차 이사회에서 중앙승가대 제 4대 총장으로 재 추대된 종범 스님은 “지난 임기 동안 김포학사로 이전하는 등 중앙승가대를 다른 교육기관에 비교해 시설 면에 있어 손색없는 교육기관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내실 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때”라고 밝혔다. 중앙승가대 발전을 염원하는 대중들의 삼고초려를 받아들여 총장직을 수락한 스님은 중
12월 8일 (수) △천태종 삼룡사 ‘불상 봉안 및 종합불교회관 낙성식’=오전 9시 30분, 경내. 02)496-3839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복지사업기금 후원의 밤’=오후 6시, 송파여성문화회관 웨딩홀 연회장. 02)2202-5831 △한국교정학회 ‘학술발표-교정현장에서의 인권과 규율’=오후 1시, 예술의 전당 서예관 4층. 02)584-9246 △보리방송문화상 운영위원회 ‘제12회 보리방송문화상 시상식’=오후 2시, 코엑스 오디토리움 신관3층. 02)745-5811 △‘불교 카톨릭 미술인 만남전’=서울 불일미술관, 15일까지. 02)733-5377 △울산불교교육대학 ‘소년소녀 가장돕기 자비성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1층 쉼터. 052)274-1055 △부산광역시청소년쉼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사장 법장 스님)이 12월 15일 오후 3시 세검정 하림각에서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를 개최한다. ‘변화되는 한국사회와 종교사회복지 환경’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불교계 복지수준의 점검을 통해 변화하는 사회복지환경에 대한 인식제고와 불교계의 대응방안 모색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희대 강윤구 교수가 ‘정부의 정책변화에 따른 종교사회복지환경’을 주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연구기획조정실장이 ‘한국사회의 변화와 종계계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편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기념법회에는 지난 한 해 동안 불교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우수시설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시간을 갖는다. 02)723-5101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문화재 절도와 반환에 관련된 법률은 민법, 문화재보호법이 있고, 국제법으로는 유네스코의 문화재의 불법 반출입 및 소유권 양도의 금지와 예방 수단에 관한 협약과 선의 취득자 보호 개념을 조화한 유니드로와 협약 등이 있다. 99년 선암사에서 도난당한 석가모니후불도. 반출 됐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우리와 일본이 함께 가입돼 있는 유네스코 협약에 따른다면 고려불화는 당연히 일본에 돌려줘야 한다. 국제법상으로 불법 반출입 문화재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995년 일본 미호박물관이 거액을 주고 구입해 전시하던 보살입상이 1994년 중국 산동성에서 도난당한 문화재인 것으로 밝혀져 반환 결정이 내려진 예가 있기 때문에 국제법상 결코 우리에게 유리하지는 않다. 그러나 고려
조계종 중앙종회가 군 포교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군승특별교구 설립안을 특별한 이유 없이 차기 종회로 이월한 가운데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교구 설립은 군 불교 발전을 위한 필연적 과제”라며 교구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해 주목된다. 법장 스님은 11월 30일 오후 6시 종로 하림각에서 열린 제36주년 군승의날 기념법회에서 “종단이 군 포교 관리체계를 새롭게 혁신하고 군 포교의 좌표를 설정하는 계기가 될 군승특별교구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필연적 과제”라며 “효율적인 군 포교 관리 및 지원체계 구축에 필요한 교구 설립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중들에게 군승특별교구 설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
봉축 장엄등(燈)의 대중화와 장엄등 제작 수준의 향상을 목적으로 한 제5회 봉축 장엄등 강습회가 올 12월과 내년 1월 각각 실시된다. 조계종 봉축위원회(위원장 총무원장 법장 스님)가 두 차례로 나누어 실시하는 봉축 장엄등 1차 강습회는 12월 18일부터 20일까 나흘 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실시되며 2차 강습회는 내년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봉축위는 5회 째를 맞는 장엄등 강습회가 연등축제 때 등장하는 장엄등의 제작 기법이나 수준, 미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봉축 장엄등 강습회의 참가 정원은 각 차마다 40명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불자는 12월 10일까지 봉축위원회에 신청해야 한다. 참가비는 1만원. 02)201
종범 스님이 중앙승가대 총장에 재추대 됐다. 학교법인 승가학원은 11월 29일 한국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68차 이사회를 열고 지난 11월 15일로 임기 만료된 중앙승가대 총장 후임에 종범 스님을 만장일치로 재추대 했다. 관련인터뷰 22면 이날 회의에서 이사들은 “중앙승가대의 김포학사 이전 과정을 매끄럽게 마무리 한 점과 학교측의 간곡한 요청 등이 재선임 배경”이라고 밝혔다. 종범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다시 중책을 맡게 돼 한편으로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고마운 마음”이라며 “총무원장 스님과 이사들의 뜻을 잘 받들어 승가 교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종범 스님은 중앙승가대학교가 조계종 승가상 확립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교육 풍토 조성에 전념해 왔
“스님, 세계만방에서 세계일화의 가르침을 펼치겠습니다." 12월 4일 오전 10시 30분. 덕숭총림 수덕사에는 5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운집, 숭산당 행원대종사를 추모했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비롯해 문도 대표, 재가불자 등 평소 숭산 스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존경하던 대중들은 스님의 영결식장에서 ‘세계일화'의 가르침을 받들어 세계가 한 송이의 꽃으로 피어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영결식장에는 세계 32개국에 120여 개의 선원을 설립해 한국불교의 선을 전했던 스님의 포교에 감화를 입은 외국인 수행자 500여 명이 참석,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스님의 이생인연이 다함을 슬퍼하듯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영결식에 이어 열린
“신계사서 철야정진 할 수 있나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실에 때아닌 문의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 금강산 신계사 대웅전이 낙성된 이후 불교 성지 금강산에서 철야정진을 희망하는 불자들의 문의 전화다. 전화 문의를 하는 이들은 대부분 재가 여성 불자들이다. “대웅전 낙성식 보도를 봤다”며 “금강산에서 하루만이라도 철야정진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겠냐”며 신심어린 목소리로 문의 겸 부탁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철야정진은 불가능하다. 신계사 지역은 아직까지 관광지역으로 개방된 곳이 아니어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개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계사에서 철야정진이 가능해지려면 조계종과 조선불교도연맹, 현대아산 등이 함께 협의해야 한다. 불자들의 문의 전화를 받는 민추본도 난감하다.
남북 불교계가 중국에서 대거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조선불교도연맹은 11월 30일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 진각종 진각복지재단, 조계종 불국사,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로 각각 보낸 전문을 통해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북경에서의 개별 회담을 제안했다. 이번 요청은 황병준 대선사 입적 이후 인사 개편을 시행한 조불련이 남측 불교계에 제안한 첫 만남 요청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회담이 정서화 서기장을 실무 중심으로 내세운 조불련과 남측 불교계의 향후 교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문에는 “우리는 나라의 통일과 6·15 공동 선언 실천을 위한 길에서 협력과 연대의 폭이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어 “장기간 경색돼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