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호와 청평산을 끌어안고 있는 청평사는 고려시대 이자현 거사가 주석한 곳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원래 보현원이었던 이 절의 이름은 이자현 거사에 의해 문수원으로 개칭됐다. 이자현 거사가 입적한 후 세워진 문수원중수비는 김부철이 찬하고 비음은 당대 최고의 승려시인으로 일컬어지던 혜소가 구술했으며 탄연 스님이 글씨를 썼다. 이 비문의 내용은 이자현 거사의 일생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자현비’라고도 불리워진다. 고려 최고의 문장가와 명필에 의해 완성된 이 비문을 두고 『동국이상국집』의 저자 이규보는 ‘삼한 이래 최대 명물’이라 평하고 이 비문을 쓴 탄연 스님을 ‘고려의 신필’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청평사는 거의 폐사되다시피 했고 문수원 중수비는 파편의 일부만 남았다. 일제시대에 중
일본 불교계가 과거사를 참회하고 향후 한일 양국의 평화와 공존을 염원하기 위해 한국에 (가칭) ‘세계인류평화기원 탑’을 건립하기로 했다. 일본 불교계는 6월 27일 해인사 보경당에서 열린 제28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에서 “일본에 의해 피해를 입은 한국인 영혼들을 위로하고 과거사를 참회함과 동시에 한일 양국의 우호 증진과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세계인류평화기원 탑’을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한일 불교계는 이날 공동선언문을 채택, 오는 2009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0차대회에서 ‘세계인류평화기원 탑’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 측은 건립 장소를, 일본 측은 건립비용을 부담하기로 뜻을 모았다. 일한불교협의회 회장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은 이날 인사말에서 “불교가 1400여전
조선 중기 끊겼던 전통종 제작 기법10년 각고 끝 찾아 신라종 완벽 복원 한쪽 눈을 잃었지만 작은 깨달음을 얻은 원광식 종장은 오늘도 범종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 쪽 눈을 잃었으니 수평도 제대로 볼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종은 만들 수 없다.” 스승이자 8촌 형님이기도 한 원국진 장인의 한마디는 청년 원광식에게 청천벽력이었다. 종에서 손을 뗀 그는 1년 가까이 방황했다. 지난 5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1963년 그는 스승 원국진 장인의 권유에 따라 종 만드는 일에 손을 댔다. 신의주에서 주조 작업을 했던 원국진 장인은 3.8선이 그어지던 무렵 남쪽으로 내려왔고 ‘성종사’ 이름으로 종 만드는 일을 이어갔다. 그러나 스승에게는 아들이 없었
“교육시장 개방 및 저출산에 따른 교육재원 부족 시대를 맞아 대학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에 안주하기 보다는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학교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금강대가 인류대학을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질 것입니다.”취임 100여일을 맞은 천태종립 금강대 성낙승〈사진〉 총장은 6월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교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성 총장은 “그 동안 금강대는 종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각종 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종단에만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학 스스로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종단의 지원을 줄어나가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 총장은 우선 특수대학원 설립, 편입제도 도입 등을 통해 재정
표절시비 땐 ‘포교 목적’ 핑계대며 정당화전법-공덕 수준 넘은 명백한 위법 행위 표절의 대표적인 사례들 원본 표절본 운허 스님 역 화엄경 입법계품 9장그때 선재동자는 큰 지혜의 광명이 비치어 마음이 열리며 생각하고 관찰하여 법의 성품을 보고, 모든 음성을 아는 다라니문을 얻었으며,…(하략) M스님 역 화엄경 입법계품 9장그때 선재동자는 큰 지혜의 광명이 비치어 마음이 열리며 생각하고 관찰하여 법의 성품을 보고, 모든 음성을 다는 다라니문을 얻었으며,…(하략) 조계종출판사 불교입문 p. 361) 사찰의 의미사찰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불도佛道를 닦는 수행도량이자 불법佛法을 널리 펴서 중생을 제도하는… B불교대학 ‘불교의 첫걸음’ p. 371) 사찰의 의미사
강남 봉은사의 발전방향을 비롯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 등을 폭넓게 모색하게 될 봉은사 자문 기구 ‘봉은사 미래위원회(가칭)’가 발족했다. 봉은사는 6월 13일 오전 7시 다래헌에서 주지 명진 스님, 총무국장 진회 스님, 박원순 변호사 등 각계 인사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기구를 발족했다. 봉은사 미래위원회에는 대표를 맡은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대표)를 비롯해 최 열(환경재단 대표), 윤준하(환경운동연합 대표), 정성헌(평화생명포럼 대표) 등 시민사회운동가들과 김선주(전 한겨례 논설주간), 고석만(MBC 특임이사), 손석춘 (새로운 사회를 위한 연구원 원장) 등 언론계 인사, 신계륜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지은희(전 여성부장관, 덕성여대 총장),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김건호 (봉은사 신도회
재정확충 급선무 부동산 정리 착수 총장 구조조정 추진 땐적극 뒷받침할 것 “몇년 사이 동국대는 형편 없는 학교가 되었다. 변화와 개혁만이 살 길이다. 우리 대학은 지금 개혁으로 인한 진통을 겪고 있다. 여기서 법인의 역할은 재정확충이 최급선무다. 재정을 확충하고 합리적인 경영전략을 세워 동국대를 초일류 명문사학으로 탈바꿈시키겠다.” 취임 1주년을 맞아 6월 1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영배〈사진〉 스님은 “총장과 손을 잡고 동국대 개혁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영배 스님은 “총장이 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한다면, 법인은 재정을 확충해 이를 뒷받침해줘야 한다”며 “지난 1년간 법인 재정 확충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동국대 예산 가운데 법인 전입금은 제로에 가까우며 예산의 대부분을
삼각산 도선사 주지 선묵 혜자스님은 지난 5월 31일 미국 유엔본부를 방문, 반기문 사무총장과 세계빈민구호 등에 대해 환담하고 6월 3일 입국했다. 이번 간담회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사)한국언론인연합회(회장 서정우)가 지난해 12월 선정 시상한 역대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자들과 한국 언론발전에 기여한 각계 인사 42명을 초청해 이뤄졌다.
“평생을 전법에 몸 바친 부루나 존자의 삶을 본받아 불자 교육 경영자로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인성 교육과 불교 포교에 경륜과 힘을 모두 쏟겠습니다.” 전국교육경영직불자연합회(회장 진정순) ‘푸루나’가 6월 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창립법회를 갖고 공식출범, 청소년 포교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발원했다. 푸루나는 교육현장에서 보살정신을 실현코자 전·현직 교장을 비롯해 교감, 장학관, 장학사 등이 모여 설립한 교육 경영직 종사자들의 모임이다. 전국 14개 광역시도 교육경영직 불자 종사자 189명이 동참한 푸루나는 창립법회에서 임기 2년의 초대회장에 진정순 전 당곡초등학교 교장, 수석부회장에는 이학송 광동중학교 교장, 사무총장에는 이경석 교육인적자원부 장학사가 각각 선출됐다.
지난 수십 년 간 경찰포교에 헌신해왔던 탄공 김진홍 법사가 6월 5일 새벽 1시 30분 지병으로 세연을 마쳤다. 올해 예순 여섯인 김 법사는 지난 25년간 포교불모지라는 경찰계에 불심의 씨앗을 뿌리고 가꿔온 경찰 불교계의 대부로 일컬어져왔다. 지금 활발하게 신행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찰청을 비롯해 서울지방경찰청, 동대문, 구로, 마포 경찰서 등 수많은 불자회도 그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특히 지난 2002년 4월 전국경찰불교회가 창립하기까지는 전국 각지를 돌며 필요성을 제기하고 설득했던 김 법사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지난 98년, 36년 간의 오랜 경찰생활을 접은 김 법사는 그동안 경찰 불교와 관련된 행사가 있을 때면 전국 어디라도 찾아가 그들을
광주 빛고을 아카데미가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을 만나다’를 주제로 팔상성도에 따라 부처님의 일대기를 살펴본 공개강좌의 내용을 엮은 책이다. 부처님의 삶과 사상을 팔상성도에 따라 대중에게 설한 여덟 명 스님들의 법문을 빛고을 아카데미 이준엽 운영위원이 녹취해 수록했다. 도솔래의상, 비람강생상, 사문유관상, 유성출가상, 설산수도상, 수하항마상, 녹원전법상, 쌍림열반상의 여덟 장면에 대한 스님들의 설법은 사부대중 누구나 쉽게 부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수레와도 같다. 중앙승가대학 총장 종범, 전 동국역경원장 월운, 고불총림 백양사 유나 지선, 서울 능인선원 주지 지광, 부산 해인정사 주지 수진, 쌍계사 강원 강주 통광, 서울 강남포교원 원장 성열, 서울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 등 법문에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5월 24일 오전 10시 남측 서울 조계사와 북측 평양 광법사를 비롯한 남북의 모든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이 주관하는 서울 조계사 법요식은 조계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하여 사부대중 등 5000여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법전 스님은 부처님오신날 법어에서 “무명은 도를 이루는 바탕이요, 삼독번뇌는 깨달음을 여는 근본입니다. 이것이 부처님 법신의 묘용이요 나고 죽음이 없는 진리의 광명입니다”라며 “마음 밖에 따로 법이 없으니 눈앞에는 청산이 가득하구나”라고 사자후를 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김종민 문화관광부장관이 대독한 봉축메시지를 통해 “이제 선진국을 만드는 일에 힘을 모아가야 한다”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특권과 차별이 발붙이지
송 위 지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2007년 5월 1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는 ‘한국교화와 성서’라는 주제로 한국조직신학회가 주최한 신학대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는 사회자 이정배 교수의 도입문에서 보듯이, ‘도올의 기독교 성서 이해’에 대해서 기독교를 대표하는 이들의 반론 내지는 도올의 성서에 대한 무지를 확인시켜 주기 위한 자리였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정신사적으로 볼 때 중요한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최근 도올은 마태복음 강의를 하면서 기독교의 구약을 믿으려면 서낭당을 믿으라는 등 기독교 성경에 대해 가능한 편견 없는 시각에서 평가하고 해석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알려졌다. 그의 이런 시도가 언론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고 이에 대해 천주교는 조심스러우면서도 강력하며 신경질적인
5월 16일 (수)▲광주 광륵사 ‘초파일 헌등 저녁 화엄시식 7일 기도’=오후 6시 30분, 광륵사, 22일까지. 062)222-7801 ▲원효종 ‘원효성사 열반 1321주년 추모대재’=오전 11시, 경주교육문화회관. 02)735-0501 5월 17일 (목)▲행원문화재단 ‘제16회 행원문화상 공모’=행원문화재단, 6월 30일까지. 02)586-6521 ▲조계종 ‘한스문화사회복지재단 사무총장 지원자 모집’=조계종 사회부 국제팀, 28일까지. 02)2011-1830 ▲능인선원 ‘부처님오신날 7일 신중기도’=오전 10시, 능인선원 대법당, 24일까지. 02)577-5800 ▲부산 해광사 ‘대웅전 중창불사 낙성법회 및 산사음악회’=오후 2시, 해광사 대웅전. 051)253-7286 5월 18일 (금)▲부처님오신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종범 스님이 5월 9일 오전 11시 서울 안암동 보타사 대웅전에서 전강식을 갖고 선지(대구 통천사 주지), 법인(실상사 화엄학림 강사), 승원(중앙승가대학교 비구수행관 관장) 스님 등 세 명의 제자에게 전강했다. 설유 처명, 한영 정호, 운허 용하, 운조 홍법 스님으로부터 강맥을 이어받은 종범 스님은 이날 전강제자들에게 강맥을 전함으로써 새로운 세대의 강맥이 다시 이어지게 됐다. 이날 전강식에서 종범 스님은 전강의 증표로 제자들에게 게송을 적어 주어 눈길을 끌었다. 『화엄경』 등 경전에서 가려 뽑은 각각의 게송을 적어 제자들에게 전한 스님은 “강사로써 살아가는 동안 항상 마음에 세기는 글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종범 스님은 전강 법어에서 “육조 혜능 스님이 오조 홍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부총장 손동진)는 5월 2일 조계종 총무원에 스리랑카 전산화를 위한 컴퓨터 본체 80대와 모니터 100대를 기증했다. 김현태 기자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망월사가 오는 5월 15일 대웅전 및 극락전 부처님〈사진〉 개금불사 회향 및 점안법회를 봉행한다. 이로써 망월사(주지 성법)는 지난 30년 가까이 진행해 온 천년고찰 망월사 복원불사를 마무리 짓게 됐다. 경기도시도기념물 제111호로 지정돼 있는 망월사는 언제 누구에 의해 창건됐다는 기록은 없지만 남한산성 장경사 뒤편에 위치해 있던 망월암에서 유래된다. 이 사찰은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성을 정할 때 당시 한양에 있던 장안사를 허물고 그 불상과 금자 화엄경 한 벌, 금정 하나를 이리로 옮겼다는 기록으로 미뤄봐 고려 말에서 조선 태조 무렵 창건된 것으로 전한다. 현재 남아 있는 전각터로 추정해 볼 때 당시 망월사 큰 규모의 사찰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망월사는
조계종 출판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달력사업의 수익금으로 봉축소책자를 발간, 군부대, 교도소, 경찰서, 포교 취약지구 등에 무료 배포한다. 올해 봉축소책자로 기획된 책은 불교상담개발 권경희 사무총장이 집필한 『흔들리는 삶을 위한 힌트』로 이 책은 경전과 불교우화에 나타난 부처님의 교화활동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고민과 어려움을 불교의 지혜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조계종 출판사는 올해 15만권을 발간, 이를 포교 취약지구에 배포한다는 계획이지만, 자금 여력이 있는 사찰과 단체의 경우에는 실비로 제작, 배포하는 방안도 고민중에 있다. 조계종 출판사의 능력에 한계가 있는만큼 사찰과 단체의 실비 참여는 봉축소책자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종범 스님의 전강식이 5월 9일 오전 11시 서울 안암동 보타사 대웅전에서 열린다. 종범 스님은 이날 선지(대구 통천사 주지), 법인(실상사 화엄학림 강사), 승원(중앙승가대학교 비구수행관 관장) 스님 등 세 명의 제자에 대한 전강식을 갖고 설유 처명, 한영 정호, 운허 용하, 운조 홍법 스님으로부터 이어받은 강맥을 전한다. 종범 스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강백으로 2000년 11월에 중앙승가대학교 제3대 총장에 취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남수연 기자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장 폴 조세프 장 푸파르 추기경)는 200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인과 불자들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자주 만나고 협력하며 다양한 계획들을 함께 추진해 가면서 서로를 더욱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며 “대화는 풍요로운 종교 간 관계를 맺어가는 확실한 길”이라고 밝혔다. 또 “증오와 복수심에 불타올라 날마다 전쟁의 참상이 벌어지는 곳에서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참회하고 용서하는 자리와 기회를 마련하는 데에 우리가 함께 이바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2007년 부처님 오신 날에 불자들에게 보